- 사비 에르난데스는21일(한국시간) 미국매체 디애슬레틱을통해 옛 동료 리오넬 메시에 대한 진한 애정과 경외심을 표했다.
- 사비와 메시는 명실상부 바르셀로나 역사를 빛낸 최고의 스타들이다.
- 티키타카의 핵심이자 중원의 사령관이었던 사비와 전무후무한 득점력 및 돌파력을 갖춘 메시는 그라운드 위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우리는 앞으로 다시는 리오넬 메시와 같은 축구 선수를 보지 못할 것이다."
사비 에르난데스는21일(한국시간) 미국매체 '디애슬레틱'을통해 옛 동료 리오넬 메시에 대한 진한 애정과 경외심을 표했다.

사비와 메시는 명실상부 바르셀로나 역사를 빛낸 최고의 스타들이다. 이들의 인연은 지난 2004년, 16세의 앳된 메시가 1군 훈련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티키타카'의 핵심이자 중원의 사령관이었던 사비와 전무후무한 득점력 및 돌파력을 갖춘 메시는 그라운드 위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무려 399경기를 함께 뛰며 43골을 합작했다. 이 기간 동안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각종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휩쓸며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다만 영원할 것 같았던 동행에도 끝은 있었다. 2015년 사비가 카타르 알 사드 SC로 이적하며 먼저 캄 노우를 떠났고, 2021년에는 메시마저 파리 생제르맹 FC(PSG)으로 둥지를 옮기며 바르셀로나의 한 시대가 저물었다. 이후 사비는 2019년은퇴 후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메시는 여전히 현역으로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38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메시는 여전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대체 불가한 핵심이다.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알제리와의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위용을 과시했다.
이러한 메시의 활약을 지켜본 사비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지금의 메시를 보고 있으면 감정이 벅차오른다. 나 역시 39세까지 현역으로 뛰었지만, 그때 나는 카타르 리그에 있었고 스페인 대표팀에서 은퇴한 지 수년이 지난 후였다. 메시는 지금 그 나이인데도 뛰는 모습을 보면 예전과 완전히 똑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그는 변하지 않았다. 빠르고 경쾌한 발놀림을 보라. 다른 사람이었다면 2022년 월드컵 우승 이후 은퇴했겠지만, 그는 그야말로 끊임없이 경쟁하는 짐승이다. 스스로 다시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나는 아르헨티나가 토너먼트 높은 곳까지 올라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 버전'의 메시를 보게 될 것이다. 지금은 그의 시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신체적으로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하지만, 그는 정신적으로 철저히 이 대회를 준비해 왔다"고 호평했다.

나아가알제리전을 콕 집어"첫 번째 골은 전형적인 메시다운 득점이었다. 로드리고 데 파울이 고개를 들었을 때, 메시는 공을 받기 완벽한 위치에 있었다. 그 직전에 그는 등 뒤를 세 번이나 확인했다. 그것이 바로 그의 비밀 중 하나"라며 "그는 끊임없이 주변을 살피고 평가하며 머릿속에 모든 상황을 그려놓는다. 종종 그저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걷는 와중에도 주변 공간을 샅샅이 살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제리전 직후 메시와 나눈 일화도공개했다. 사비는 "경기가 끝난 후 메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네가 한 플레이를 보고 헛웃음만 나왔다고, 정말 말도 안 되는 놈이라고 해줬다. 미친, 정말 미친 플레이였다"며 "하지만 그게 메시다. 그는 항상 완벽한 순간에 나타난다"고 밝혔다.
끝으로 사비는 메시를 두고 "나에게 있어 메시는 비교 불가능한 존재다. 거의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선수다. 나는 그를 '축구계의 마이클 조던'이라 부르길 좋아한다. 축구 역사상 그와 비교할 수 있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세계 최고로 군림했으며, 그 기나긴 세월을 통해 과거의 전설들을 모두 뛰어넘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를 16살에 처음 봤을 때 엄청난 재능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토록 오랫동안 정상에 머물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메시와 함께 뛰며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우리는 앞으로 다시는 그와 같은 축구 선수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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