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22일(한국시간) 파라과이 국가대표팀의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이 지나치게 높은 티켓 가격과 광고를 위해 변질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 하지만 이내 화제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상업주의를 꼬집는 쓴소리로 이어졌다.
- 알파로 감독은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턱없이 비싸고 복잡해진 여행 경비 탓에 경기장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월드컵을 즐기기 위한 비용을 비롯한 모든 것들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축구의 본질 자체가 상실됐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22일(한국시간) "파라과이 국가대표팀의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이 지나치게 높은 티켓 가격과 광고를 위해 변질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파로 감독은 최근 훈련 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파라과이의 32강 진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팬들의 열띤 응원을 당부했다. 하지만 이내 화제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상업주의를 꼬집는 쓴소리로 이어졌다.

알파로 감독은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턱없이 비싸고 복잡해진 여행 경비 탓에 경기장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월드컵을 즐기기 위한 비용을 비롯한 모든 것들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축구의 본질 자체가 상실됐다. 축구는 결코 비즈니스가 될 수 없으며, 축구 그 자체로 남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극소수의 제한된 계층만이 이를 즐길 기회를 얻고 있다"고 일갈했다.
실제이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개막 전부터 살인적인 물가와 티켓 가격으로 연일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 티켓 예매 사이트 '스텁허브 기준결승전의 가장 저렴한 티켓 가격조차2천만 원대에 달한다. 여기에 천정부지로 치솟은 항공권과 숙박비, 식비 등을 더하면 일반 팬들이 감당하기에는 벅찬 수준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조차 지난달 "티켓값이 그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물론 현장에 참석하고 싶지만, 솔직히 나라도 그 엄청난 돈을 내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직관을 위한 비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알파로 감독의 비판은 비단 비용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월드컵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제도도 꼬집었다.
해당 제도는 선수들의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전후반 각각 22~23분경 의무적으로 3분간 주어지는 휴식 시간이다. 다만중계 화면을 보면 이 시간 동안 선수들의 휴식이나 전술 지시를 비추기보다는 대대적인 상업 광고 송출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위르겐 클롭감독과 네덜란드 국가대표 주장 버질 반 다이크역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의 상업적 변질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알파로 감독 또한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그것은 수분 보충을 위한 휴식이 아니라 철저히 광고를 위한 휴식 시간일 뿐"이라고 탄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축구는 우리 모두의 것이며, 특히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것이다. 가장 값싼 장난감이 공이었기 때문"이라며"때로는 그마저도 구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지만, 22명이 단 하나의 장난감으로 함께 놀 수 있었다. 그렇기에 축구의 힘은 엄청나다.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켜내야 할 가치"라고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알파로 감독이 이끄는 파라과이는 이번 대회D조에서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중이다. 현재 호주와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골득실(호주 0, 파라과이 -2)에서 밀려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조 2위 탈환과 32강 진출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파라과이는 오는 26일 호주를 상대로 운명의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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