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매체 TBS는 23일(이하 한국시간)북중미에서 개최 중인 축구 월드컵에서 한국 방송사 JTBC가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중계권료 일부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 그러나 TBS에 따르면 치솟는 중계권료와 권리 판매 난항이 겹치면서 재정난에 빠졌고, 지난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 TBS는 JTBC가 이번 대회 중계권료 일부를 대회 주최자인 FIFA 측에 지급하지 못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한국 팬들이 월드컵 중계를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일본 매체 'TBS'는 23일(이하 한국시간)"북중미에서 개최 중인 축구 월드컵에서 한국 방송사 JTBC가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중계권료 일부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JTBC는 이번 대회 한국 내 중계권을 확보해 전 경기를 TV로 중계하고 있다. 그러나 TBS에 따르면 치솟는 중계권료와 권리 판매 난항이 겹치면서 재정난에 빠졌고, 지난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JTBC의 월드컵 중계권 부담 문제는 이미 지난 4월부터 수면 위로 올라온 바 있다. 당시 뉴스1 보도에 따르면 JTBC는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와 중계권 재판매 협상을 진행했고, 동일한 조건을 제시한 뒤 KBS와 공동 중계를 확정했다.

JTBC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약 1억 2,500만 달러(약 1,919억 원)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JTBC는 디지털 재판매 수익을 제외한 비용을 중앙그룹과 지상파 3사가 절반씩 나누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협상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이후 JTBC는 각 방송사에 약 140억 원 수준의 조건을 제시했고, KBS가 이를 수용하면서 공동 중계가 성사됐다. 반면 MBC와 SBS는 최종적으로 중계에 참여하지 않게 됐다.
당시 MBC는 "협상 당사자에 대한 사전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종료를 알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고, SBS 역시 "개국 이후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월드컵을 중계해온 만큼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입장을 냈다.

결국 이번 월드컵 국내 TV 중계는 JTBC와 KBS의 공동 중계 체제로 확정됐지만, 중계권료 부담과 권리 재판매 난항은 대회 개막 전부터 불안 요소로 지적돼 왔다.
문제는 중계권료 미납이다. TBS는 "JTBC가 이번 대회 중계권료 일부를 대회 주최자인 FIFA 측에 지급하지 못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기한까지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에서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32강 이후 TV 중계가 허용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남아공전에서 패배하지만 않는다면 32강 진출이 사실상 확정인 상태다. 그러나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국이 32강에 향하더라도 중계를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민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TBS와 인터뷰한 한 시민은 "정말인가요? 친구들과 같이 보기로 약속했는데 슬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한국전을 한국에서 볼 수 없게 된다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반응했다.
매체는 JTBC에 입장을 요청했지만, JTBC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관계자는 "현재 JTBC 담당자가 스위스로 가서 중계가 가능하도록 FIFA와 협상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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