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최근 월드컵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포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해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으로 일침을 가했다.
- 다만 호날두는 2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차전에서 보란 듯이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 그는 전반 6분과 39분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작렬, 팀의 5-0 대승을 견인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내가 돌아왔다'고? 대체 정확히 어디서 돌아왔다는 건가?"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최근 월드컵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포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해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으로 일침을 가했다.
호날두는 최근 때아닌 부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발단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K조 조별리그 1차전이었다.

당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호날두는 3차례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단 한 번도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졸전을 펼쳤고,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포르투갈은 1-1 충격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이를 두고 안팎에서는 호날두의 기량 하락을 지적하며'에이징 커브' 의혹이 거세게 일었다.
다만 호날두는 2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차전에서 보란 듯이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그는 전반 6분과 39분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작렬, 팀의 5-0 대승을 견인했다. 그간의 답답함과 마음고생을 털어낸 듯 호날두는 득점 후 "내가 돌아왔다"고 외치며 포효했다.

이를 지켜본 즐라탄은실소를 터뜨렸다. 그는현재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의 해설가로 활동 중인데,호날두의 발언을 탐탁지 않게 바라보며 "호날두의 인터뷰를 듣고 좀 황당했다. '내가 돌아왔다'고? 대체 정확히 어디서 돌아왔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고작 두 골 넣고 '내가 돌아왔다'고 외치는 건, 마치 한 10년 동안 어디로 증발했다가 갑자기 다른 행성에서 지구로 뚝 떨어진 사람처럼 들린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항상 경기를 뛰었고, 골을 넣었으며, 기록을 깨부수고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해 왔다. 전 세계 축구계가 매주 그에 대해 떠들고, 수비수들은 여전히 그를 두려워하며, 관중들은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채운다. 이게 어디를 봐서 사라졌던 사람의 모습인가"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비판론자들의 입을 다물게 하려고 돌아왔다는 뜻이라면 이해한다. 하지만 호날두가 '내가 돌아왔다'고 선언하는 건, 내일 아침에 해가 뜰 거라고 태양이 광고하는 꼴이나 다름없다"며 비유를 더했다.
끝으로 즐라탄은"모든 축구 선수가 평생을 바쳐 도달하고 싶어 하는 영향력의 정점에 호날두가 있다. 그가 잠잠한 날에도 사람들은 다른 평범한 선수들보다 호날두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한다. 그래서 '내가 돌아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속으로 '친구, 넌 단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어'라고 생각했다. 그저 다른 모든 이들이 네 발자취를 쫓아가느라 바쁠 뿐"이라면서도"애초에 우즈베키스탄전은 호날두가 골잔치를 벌이도록 딱 맞춰 짜인 판이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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