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호주를 상대로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 클럽 무대에서는 이룰 수 있는 거의 모든 영광을 누렸지만, 월드컵에서 조국 이집트를 토너먼트 무대로 이끈 감격은 또 다른 의미였다.
- 월드클래스 공격수 살라가 이집트를 앞세워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산전수전 다 겪은 모하메드 살라에게도 월드컵은 의미가 남다른 모양이다.
이집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호주를 상대로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집트는 승부차기에서 4-2로 웃으며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이날 주인공 중 한 명은 단연 살라였다. 비록 정규시간에 득점은 없었지만 리버풀의 에이스이자 이집트 축구의 상징인 살라는 승부차기에서 세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그것도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는 파넨카 킥이었다.
경기 후 살라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글로벌매체 "트리뷰나"는 4일(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가 2026 월드컵에서 이집트가 호주를 상대로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하자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이 촬영한 영상에는 이집트 유니폼을 입은 살라가 그라운드 위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박수를 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눈가가 촉촉해진 채 하늘을 올려다봤고, 이후 동료들과 뜨겁게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살라에게도 특별한 순간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 클럽 무대에서는 이룰 수 있는 거의 모든 영광을 누렸지만, 월드컵에서 조국 이집트를 토너먼트 무대로 이끈 감격은 또 다른 의미였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매체는 "팬들은 '살라의 진심이 느껴졌다', '조국을 향한 자부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월드컵이 선수에게 얼마나 특별한 무대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감동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이전까지 단 세 차례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16강부터 대회가 시작됐던 1934 이탈리아 월드컵을 제외하면 1990 이탈리아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살라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였기에 기대가 더욱 컸다. 그러나 이집트는 조별리그 3전 전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으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8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살라는 이번에는 달랐다. 이집트는 조별리그에서 벨기에와 1-1로 비기고, 뉴질랜드를 3-1로 꺾은 뒤 이란과도 1-1 무승부를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호주와의 32강전에서도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사상 두 번째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제 시선은 16강으로 향한다. 월드클래스 공격수 살라가 이집트를 앞세워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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