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참고재현이 무승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경기에서 팬들에게 첫 홈 승리를 안기겠다고 약속했다. 김천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16라운드 제주SK FC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변준수와 네게바(제주SK)의 충돌 상황을 두고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고, 주심은 네게바에게 난폭한 행위를 이유로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현장목소리] 김천상무 '최고참' 고재현, 월드컵서 프랑스 뎀벨레 보며 '자극 팍팍'...무승부 아쉬움 딛고 팬들에게 홈 첫 승 약속

스포탈코리아
2026-07-06 오후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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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최고참고재현이 무승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경기에서 팬들에게 첫 홈 승리를 안기겠다고 약속했다.
  • 김천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16라운드 제주SK FC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 변준수와 네게바(제주SK)의 충돌 상황을 두고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고, 주심은 네게바에게 난폭한 행위를 이유로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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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김천] 김경태 기자= '최고참'고재현이 무승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경기에서 팬들에게 첫 홈 승리를 안기겠다고 약속했다.

김천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16라운드 제주SK FC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월드컵 휴식기 동안 충남 보령에서 10박 11일간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전술적 완성도와 조직력을 가다듬은 김천은 이날 만반의 준비를 마친 듯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 13:7, 패스 419 :344, 점유율 57.1% :42.9%, 크로스 7 :6, 코너킥 4 :1 등 세부 지표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훈련의 성과를 증명하는 듯했다.

하지만 흐름을 타던 김천에 전반 30분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변준수와 네게바(제주SK)의 충돌 상황을 두고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고, 주심은 네게바에게 난폭한 행위를 이유로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동시에 원인을 제공한 변준수에게도 옐로카드가 주어졌고, 이미 경고가 있던 변준수 는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떠나게 됐다. 최근 세트피스 실점 비율이 높아져 고배를 마셨던 김천으로서는 팀 내 190cm의 '빅맨' 변준수의 이탈이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김천은 후반 24분 박철우가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드디어 첫 홈 승리를 쟁취하는 듯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불과 3분 뒤인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재혁이 올린 크로스를 토비아스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또다시 세트피스에서 무릎을 꿇은 김천의 승리가 물 건너가는 순간이었다.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고재현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유려한 움직임으로 제주SK의 수비진을 흔들었던 고재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병관과 교체 아웃됐다. 그는 "전반전 컨디션이 좋아 후반에는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교체 아웃돼서아쉬웠다"면서도 "전반에 이미 카드를 한 장 받은 상태였고, 10 대 10 상황에서 파울이 나오면 위험할 수 있어 감독님께서 예방 차원에서 교체를 지시하셨다"고 설명했다.

고재현은 "휴식기 동안 정말 잘 준비했는데, 예기치 못한 변수로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어 전지 훈련 때를 떠올리며 "(주승진)감독님께서 단단히 마음을 먹고 오셨었다. 선수들을 위해 강하게 말씀하실 때도 있었고, 반등의 필요성과 경기를 대하는 태도를 계속 강조하셨다. 선수들 역시 그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 중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고재현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2019 U-20 월드컵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누볐지만 아직 성인 대표팀과는 연이 닿지 않은 그는 "월드컵을 보면서 세계 무대에는 축구를 잘하는 선수가 정말 많다는 것을 느끼며 놀랐다"고 고백했다.

유심히 지켜본 팀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재현은프랑스 대표팀을 콕 집어"아시아에서는 가지기 힘든 피지컬과 엄청나게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며 선수들끼리도 깜짝 놀라곤 한다"라고 전했다.

재미있는 일화도 소개했다. 팀 동료들이 우스만 뎀벨레(프랑스)와 같은 등번호 7번이라는 이유로 훈련 중 그를 '뎀벨레'라고 장난스레 부른다는 것. 고재현은 "뎀벨레는 수비도 열심히 하고 공격과 득점까지 헌신적으로 해낸다. 물론 그 수준을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조금 비슷하다고 생각해 그의 경기 태도를 보며 많이 배우려 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지난해 4월 입대해 오는 10월 전역을 앞둔 최고참 고재현은 상무 생활을 돌아보며 묘한 감정을 전했다. 그는 "시간이 참 빨리 간 것 같으면서도, 한 팬분께서 '3년은 있는것 같다'라고 농담을 하실 땐 시간이 안 가는 것 같기도 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코리아컵을 포함해 14경기 정도 남았다. 끝이 다가오니 아쉽기도 하지만, 이곳에서성장한 모습으로 원소속팀(대구FC)에 돌아가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을 향한 약속을 잊지 않았다. 고재현은 "아직 10기 선수들이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우리가 이기면 한 주가 행복하다는 팬분들의 말씀을 들었다"며 "하루빨리 팬들에게 홈 승리를 안겨드리고 같이 승리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 오늘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너무 아쉽고, 다음 부천FC1995과의 홈경기에서는 더 잘 준비해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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