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두고 리더십 전문가가 실패를 대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힐리스닝의 리더십 코치 이명진 대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관련해 결과보다 무서운 것은 실패를 대하는 태도라고 짚었다.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겪은 데 이어, 12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서 같은 결과를 받아들였다.

"선수들의 전성기는 돌아오지 않는다"...홍명보호 실패가 유독 참혹한 이유 "홍명보, 과연 2014년 실패로부터 뭘 배웠나"

스포탈코리아
2026-07-09 오후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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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홍명보호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두고 리더십 전문가가 실패를 대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힐리스닝의 리더십 코치 이명진 대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관련해 결과보다 무서운 것은 실패를 대하는 태도라고 짚었다.
  •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겪은 데 이어, 12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서 같은 결과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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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홍명보호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두고 리더십 전문가가 실패를 대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힐리스닝'의 리더십 코치 이명진 대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관련해 "결과보다 무서운 것은 실패를 대하는 태도"라고 짚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A조에서 1승 2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패했다. 결국 12개 조 3위 팀 중 상위 8팀에 들지 못했고, 최종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겪은 데 이어, 12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서 같은 결과를 받아들였다. 탈락 확정 뒤 홍 감독은 멕시코 현지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퇴를 발표했다.

이 여파는 대한축구협회까지 이어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사퇴 시점을 앞당겨 물러나면서 한국 축구는2027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사령탑이 사라졌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성적 부진이 아닌 조직 리더십의 문제로 바라봤다. 그는 "우리는 흔히 결과가 나쁘면 리더를 비판하지만, 진짜 문제는 실패 자체가 아니다. 모든 리더는 실패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실패로부터 무엇을 배웠는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뼈아픈 실패를 경험했고, 12년 뒤 다시 월드컵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국민들은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보냈지만, 이번 대회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과연 이전 실패에서 충분히 학습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리더십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로 확증편향을 꼽았다. 그는 "리더십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실수가 아니라, 자신의 판단이 항상 옳다고 믿는 확증편향"이라며 "리더가 다양한 의견을 듣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신념만을 절대시하면 조직은 점점 다른 목소리를 잃고, 결국 리더는 현실보다 자신의 확신 속에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실패 이후의 학습 시스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들은 실패한 프로젝트를 반드시 리뷰한다.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분석한다. 군대 역시 작전이 끝나면 AAR(After Action Review·사후검토)을 실시해 무엇을 배웠는지 공유한다"며 "학습하지 않는 조직은 같은 실패를 반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감독의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축구도 조직과 다르지 않다. 감독의 역할은 자신의 전술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라며 "최고의 리더는 자신이 정답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이 최고의 답을 찾도록 만드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패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으로는 '잃어버린 시간'을 꼽았다. 이 대표는 "가장 안타까운 것은 성적보다 잃어버린 시간이다. 선수들의 전성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고, 월드컵은 4년에 한 번뿐"이라며 "한 번의 잘못된 리더십은 구성원의 가장 소중한 시간을 되돌릴 수 없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더는 실패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두 번 실패해서는 안 된다"며 "실패를 인정하고 배우는 용기, 자신의 신념보다 데이터와 현장의 목소리를 우선하는 겸손, 필요하다면 과감히 자신의 방식을 수정하는 유연함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고, 리더의 한계를 넘어서는 팀은 없다"며 "중요한 것은 자신의 리더십 한계를 인식하고, 학습과 역량 강화를 통해 그 한계의 선을 높여가는 자세"라고 말했다.

또 카보베르데와 캐나다의 사례를 언급하며"구성원들을 영웅으로 각성시키는 리더, 조직의 정체성을 세상에 빛내는 리더는 축구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이번 실패가 대한민국 모든 리더들의 학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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