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극적인 선택 끝에 월드컵 우승 도전에 실패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유로 2028까지 지휘봉을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 축구 전문 매체 트리뷰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탈락을 경험했음에도 유로 2028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고 보도했다.
- 특히 선제골 이후 수비 라인을 내리고 상대의 공세를 받아내는 데 급급했던 투헬 감독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잉글랜드 축구의 암흑기가 시작되는 것일까. 소극적인 선택 끝에 월드컵 우승 도전에 실패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유로 2028까지 지휘봉을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축구 전문 매체 '트리뷰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탈락을 경험했음에도 유로 2028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 데클런 라이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또다시 메이저 대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선제골 이후 수비 라인을 내리고 상대의 공세를 받아내는 데 급급했던 투헬 감독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잉글랜드는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아르헨티나 역시 앞선 경기에서 연장전을 치러 체력적으로 지쳐 있었던 만큼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그러나 투헬 감독의 선택은 공격이 아닌 수비였다. 후반 27분 에즈리 콘사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7분에는 댄 번과 니코 오라일리까지 내보내며 사실상 지키기에 돌입했다.

약 30분 동안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막아내던 잉글랜드는결국 경기 막판 연달아 두 골을 허용하며 눈앞에 다가왔던 결승 진출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물론 끝까지 경기를 뒤집은 아르헨티나의 저력은 박수를 받아야 한다. 다만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투헬 감독의 선택에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잉글랜드의 전설 웨인 루니 역시 투헬 감독의 운영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좋은 기회를 잡고도 뒤로 물러나면서 오히려 상대의 압박을 받다가 무너졌다"며 "상대를 압도하고 있을 때는 그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 1-0 상황에서 수비 숫자를 5~6명으로 늘리면서 오히려 메시에게 공간을 내줬다"고 지적했다.

이같은결과에일각에서는 투헬 감독의 경질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을 뜻이 전혀 없었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 2028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100%다. 우리는 여전히 발전할 여지가 있다. 그 부분을 개선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답했다.
투헬 감독은 첼시,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명문 구단을 이끌었던 지도자다. 잉글랜드는 오랜 무관을 끝내기 위해 외국인 지도자라는 부담까지 감수하며 우승 경험이 풍부한 투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는그토록 원했던 우승 트로피는 손에 넣지 못했다.
물론 준결승까지 진출한 만큼 이번 대회를실패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오직 우승을 위해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성공이라 하기도 어렵다.
더욱이 잉글랜드는 유로 2028 공동 개최국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투헬 감독을 유임하고도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에 실패한다면 협회와 투헬 감독을 향한 팬들의 비판은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SPORF,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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