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8년 전 아시안게임 한일전을 회상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젠 눈물을 거둬 특집으로 꾸며져 김정민, 김영광, 이승우, 정승환이 출연했다. 당시 한국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이승우와 황희찬의 연속골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흥민 군 면제, 내가 해줬다" 이승우, 日 광고판 밟은 한일전 골 회상!..."내 덕에 흥민이형 PL서 몇년 더 뛰었어"

스포탈코리아
2026-07-23 오전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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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이승우가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8년 전 아시안게임 한일전을 회상했다.
  •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젠 눈물을 거둬 특집으로 꾸며져 김정민, 김영광, 이승우, 정승환이 출연했다.
  • 당시 한국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이승우와 황희찬의 연속골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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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승우가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8년 전 아시안게임 한일전을 회상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젠 눈물을 거둬' 특집으로 꾸며져 김정민, 김영광, 이승우, 정승환이 출연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며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이승우는 이날 특유의 유머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과정에서 이승우는 자신의 축구 인생을 대표하는 장면 중 하나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선제골을 떠올렸다.

당시 한국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이승우와 황희찬의 연속골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다. 당시 대표팀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황인범, 김민재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 특히 손흥민에게는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대회였다.

그러나 한국은 정규시간 동안 일본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0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답답한 흐름을 깬 주인공은 교체 투입된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연장 전반 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흥민이 드리블하던 공을 가로채듯 달려들어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강력한 슈팅은 그대로 일본의 골문을 갈랐다.

득점 직후 펼친 세리머니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승우는 광고판을 향해 달려간 뒤 그 위에 우뚝 올라서 위풍당당한 표정으로 관중석을 바라봤다. 공교롭게도 이승우가 밟고 선 광고판에는 일본 자동차 기업 '토요타'의 이름이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한일전이라는 상징성과 극적인 득점 장면이 맞물리면서 해당 세리머니는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됐다.

이승우는 당시를 떠올리며 "아시안게임 결승전이었고, 제가 후반전에 들어가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했다. 마침 올라간 곳이 토요타 광고판이었다"며 "한일전이니까 또 그렇게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흥민이 형의 공을 빼앗는 듯한 그림이었다. 그 슈팅을 놓쳤다면 한국에 못 돌아갔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차서 넣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금메달은 흥민이 형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며 "지금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제가 다 군 면제를 시켜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그 덕분에 흥민이 형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몇 년은 더 뛰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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