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복귀를 앞둔 백종범(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친정팀을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김천상무는 8일 오후 8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복귀 후 다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김기동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의 현재 기량과 경쟁력을 직접 증명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했다.

[현장핫피플] 친정팀 FC 서울 상대로 '무실점 쇼케이스' 펼친 김천상무 백종범…"저라는 선수 각인시키고 싶었다"

스포탈코리아
2026-08-09 오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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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FC 서울 복귀를 앞둔 백종범(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친정팀을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 김천상무는 8일 오후 8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 복귀 후 다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김기동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의 현재 기량과 경쟁력을 직접 증명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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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김천] 황보동혁 기자= FC 서울 복귀를 앞둔 백종범(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친정팀을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김천상무는 8일 오후 8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김천상무의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 그리고 그에게 이번 경기는 여느 때와는 의미가 달랐다. 오는 10월 전역과 함께 원소속팀 서울로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복귀 후 다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김기동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의 현재 기량과 경쟁력을 직접 증명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했다.

백종범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10분 정승원의 컷백을 받은 바베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하자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37분에는 손정범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침착한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다.

서울이 후반 들어 문선민과 클리말라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백종범은 끝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김천상무는 선두 서울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승점을 챙겼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백종범은 "앞에 있는 선수들이 워낙 잘해줬다. 결과적으로는 조금 아쉽다. 서울이 지금 워낙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0-0이라는 스코어가 엄청 나쁜 결과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비록 김천상무는 이날 3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백종범의 안정적인 활약이 있었다. 포항스틸러스전에 이어 서울전까지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는 2실점을 허용했지만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펼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경기력이 안정된 비결을 묻자"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저를 믿어주신다는 마음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래서 조금 더 마음의 안정을 갖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상대가 원소속팀 서울이었다는 점은 백종범의 집중력을 더욱 끌어올렸다.백종범은 "어떻게 보면 저도 이제 서울이라는 팀으로 돌아가야 한다. 저라는 선수를 각인시킬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력이 올라갔던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 전에는 김기동 감독과 짧게 인사도 나눴다. 그는 "경기 전에 인사를 드렸는데 감독님께서는 '잘하고 와'라고 말씀해주셨다. 다른 코치님들 역시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고 웃었다.

주승진 감독 역시 경기 전 서울과 같은 강팀을 상대하는 것이 선수들의 동기부여 측면에서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종범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는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말씀드린 것처럼 저도 저라는 선수를 각인시켜야 하는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 확실히 평소보다 집중력이 올라간 경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로 복귀하면 또 다른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반대편 골문을 지킨 서울의 주전 골키퍼 구성윤을 넘어서야만 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구성윤은 올 시즌 서울의 골문을 지키며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17실점만을 허용했다. 경기당 실점이 1골에도 미치지 않는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서울이 리그 최소 실점 2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백종범으로서는 전역 후 서울로 돌아가면 K리그1 정상급 골키퍼와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그러나 백종범에게 두려움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경쟁자가 될 구성윤을 향해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원래 키가 크신데 경기장에서 보니까 뭔가 더 크게 느껴졌다. 아우라도 정말 대단했다"며 "팀에 돌아가면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성윤이 형에게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백종범 역시 김천상무에서 자신만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뛸 당시보다 부담감을 내려놓은 것이 경기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실히 서울에 있을 때보다는 부담감이 적은 게 사실이다. 조금 더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다 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종범은 김천상무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서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복귀를 앞두고 만난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김기동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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