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을 유독 잘 따랐던브레넌 존슨이 합류한 지 불과 반년 만에 다시 팀을 옮긴다.
-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에버턴과 크리스털 팰리스가 맞트레이드에 합의했다.
- 에버턴 윙어 드와이트 맥닐이 팰리스로 향하고 웨일스 국가대표 존슨은 반대로 에버턴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결국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을 유독 잘 따랐던브레넌 존슨이 합류한 지 불과 반년 만에 다시 팀을 옮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에버턴과 크리스털 팰리스가 맞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에버턴 윙어 드와이트 맥닐이 팰리스로 향하고 웨일스 국가대표 존슨은 반대로 에버턴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두 선수 모두 월요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며 이후 각각 이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는 새 구단과 우선 4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존슨에게는 뼈아픈 결과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팰리스가 구단 역대 최고 수준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데려온 공격수였지만 처참하게 실패하고 말았다.존슨은 지난 1월 토트넘을 떠나 3,500만 파운드(약 670억 원)에 팰리스로 이적했다.
당시만 해도 기대가 컸다. 존슨은 2023년 9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폭발적인 스피드와 침투 능력을 앞세워 공격진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특히 2024/25시즌 공식전 51경기에서 18골 7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토트넘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 됐다.
하지만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 들어선 뒤 상황이 급변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결국 지난 1월 팰리스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팰리스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존슨은 26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팰리스가 UEFA 콘퍼런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해 라요 바예카노를 1-0으로 꺾고 구단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존슨은 결승전에서 벤치를 지키며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팰리스는 존슨 영입 약 7개월 만에 그를 내보내기로 했다.공교롭게도 존슨의 자리를 대신해 팰리스로 향하는 선수는 맥닐이다.
맥닐은 이미 지난 2월 팰리스 이적 직전까지 갔던 선수다. 당시 팰리스는 완전 영입 조건이 포함된 임대 계약에 합의했고, 올여름 2,000만 파운드(약 382억 원)에 완전 영입할 예정이었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통과했다. 그러나 이적시장 마감 시간까지 필요한 서류 작업을 완료하지 못하면서 모든 것이 무산됐다. 당시 맥닐의 연인 메건 샤플리는 SNS를 통해 팰리스의 일처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무언가를 약속받고 감정적인 롤러코스터를 타듯 끌려다니다가 마지막 순간 아무런 설명도 없이 모든 것을 빼앗기는 것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처가 됐다"고 분노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맥닐은 결국 팰리스로 향하게 됐고, 처참하게 실패한 존슨은 에버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한편 존슨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누구보다 따랐던 선수로도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12월 토트넘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손흥민의 다큐멘터리에는 두 사람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담겼다.

서울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말이 잘 나올 것 같지도 않다. 너무 감정적이다. 지난 몇 주는 힘들었다. 내가 예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너희들 덕분에 내 꿈이 이뤄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선수 이전에 사람으로서 더 좋은 사람이 됐다. 매일이 즐거웠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사랑한다, 얘들아"라며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평소 손흥민을 유독 잘 따랐던 존슨은눈물을 유니폼으로 훔치며, 손흥민과의 이별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브레넌 존슨 SNS, BBC,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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