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민혁이 또 한 번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임대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샤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양민혁이 올 시즌 토트넘에서 KVC 베스테를로로 임대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결국 양민혁은 이번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기회를 잡기보다 임대를 통해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양민혁이 또 한 번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임대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차기 행선지는 벨기에의 KVC 베스테를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샤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양민혁이 올 시즌 토트넘에서 KVC 베스테를로로 임대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양민혁은 이미 이날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베스테를로와 토트넘은 임대 이적에 대해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양민혁은 이번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기회를 잡기보다 임대를 통해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선택이었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전반기 포츠머스에서 공식전 16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유럽 무대 적응에 속도를 냈고,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토트넘 1군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기대도 생겼다.
하지만 후반기 코번트리 시티 임대가 흐름을 끊었다. 당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우승 경쟁을 펼치던 코번트리로 향했지만 정작 출전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양민혁은 코번트리의 챔피언십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함께했으나 실질적인 기여는 제한적이었다. 코번트리 유니폼을 입고 나선 경기는 단 3경기, 총 출전 시간 역시 29분에 불과했다. 한창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할 시기에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시즌을 마친 뒤 토트넘으로 돌아온 양민혁은 프리시즌을 통해 다시 한번 경쟁에 나섰다. 그러나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호주 투어 3경기 가운데 오클랜드전에서는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고, 시드니FC전에서는 후반 20분부터 그라운드를 밟았다. 특히 시드니FC전에서는 앤디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받아 두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에 실패했다.

투어 마지막 경기였던 첼시전에서는 상황이 더욱 좋지 않았다.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프리시즌을 마친 뒤 유망주들을 직접 언급하는 과정에서도 양민혁이 빠지고 말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첼시전 이후 "말라키 하디, 리오 키레마텐, 타이 홀, 그리고 타카이와 같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정말 만족한다. 이들은 이번 기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였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라고 밝혔다.

프리시즌은 양민혁에게 토트넘 1군 경쟁력을 증명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그러나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데도 실패했다.
결국 당장 토트넘에서 제한적인 기회를 기다리기보다는 꾸준한 출전이 가능한 무대로 임대를 떠나는쪽에 무게가 실렸다. 양민혁은 벨기에 무대에서 다시 실전 경험을 쌓으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샤샤 티볼리에리 X,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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