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 호르헤 메시를 향해 절절한 작별 인사를 남기며 마치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 호르헤 메시는 지난 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68세로 별세했다.
- 리오넬 메시가 14세였을 때부터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모든 커리어를 함께한 만큼,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 부자 그 이상이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리오넬 메시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 호르헤 메시를 향해 절절한 작별 인사를 남기며 마치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호르헤 메시는 지난 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68세로 별세했다.리오넬 메시가 14세였을 때부터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모든 커리어를 함께한 만큼,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 부자 그 이상이다.
리오넬 메시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버지, 아직도 떠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이제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걸상상하기가 너무 어렵다"라며 "많이 힘들어했고 이제 편해지는 게 가장 좋은 일이라는 걸 안다. 그래도 너무 일찍 떠났다. 아직 함께 즐길 일이 정말 많이 남아 있는 줄 알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아버지는 내가 마지막 월드컵에 나가기를 진심으로원했다. 대회가 시작되기 며칠 전 상태가 더 나빠졌다. 우리가 월드컵에 함께하지 못한 건 처음이었다"라며 "결승까지 갈 테니 그때 와서 보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매 경기 이후메시지를 기다렸고 그리워했다.정말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깨달았고,이후 최대한 멀리 가고 싶었다. 아버지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한 경기라도 직접 볼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아르헨티나는 결국 결승까지 올랐지만, 호르헤 메시는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는 "결승에 갔지만 아버지는 올 수 없었다. 우승해서 트로피를 가져다주고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다리에 더 이상 힘이 없었다. 이번에는 내 몸을 거슬러 보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다. 대회 내내 몸 상태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라고 운을 뗀 뒤"아버지없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떻게 계속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축구만 해왔고,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랫동안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헌신도 떠올렸다. 리오넬 메시는 "일을 마치고 오자마자 나를 모든 훈련장에 데려갔다. 경기에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주셨다. 처음부터 내 옆에 계셨다"라며 "이제 끝까지 얼마 남지않았는데, 왜 조금만 더 버티지 못했을까. 그 조금만 더 함께 견디고 같이 끝낼 수는 없었나 싶다"라는 말로아쉬움을 표했다.
리오넬 메시에게 호르헤 메시는 아버지이자 가장 믿을 수 있는 동료였다. 그는 "언제나 그 순간에 필요한 사람이었고, 한 번도 틀리지 않았다. 서로 서운한 말을 하거나 다툰 적도 있었지만 결국 항상 아버지 말대로 됐다"라며"많이 그리울 것이다. 그래도 아버지는 항상 우리 곁에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내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늘 함께할 것이다. 편히 쉬고,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우리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리오넬 메시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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