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아스널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 특히 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붙잡거나 레슬링에 가까운 몸싸움을 벌일 경우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반칙이 선언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때문에 새 시즌부터 코너킥 상황에서 붙잡기와 과도한 신체 접촉에 대한 판정이 엄격해진다면 아스널 역시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아스널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축구 전문 매체 '트리뷰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프로 레프(Pro Ref·과거 PGMOL) 수장 하워드 웹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에 새 시즌 코너킥 상황에서 벌어지는 붙잡기와 과도한 몸싸움을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웹은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을 직접 방문해 지난 시즌 경기에서 나온 사례들을 보여주며 새롭게 적용될 판정 방침을 설명했다. 특히 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붙잡거나 레슬링에 가까운 몸싸움을 벌일 경우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반칙이 선언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웹은 "팬들은 이전보다 심판들이 반칙을 선언하기 전에 선수들에게 경고하는 모습을 덜 보게 될 것이다. 그런 경고가 팬들에게 불만을 안겼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상황에서 반칙이 선언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8월이나 9월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시즌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모든 신체 접촉을 반칙으로 판단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웹은 "몸싸움은 여전히 축구의 일부다. 우리는 높은 반칙 판정 기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내년 이맘때가 되면 이전보다 더 많은 반칙이 선언된 시즌이었다고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팀이 새로운기준에 적응해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팀은디펜딩 챔피언인 아스널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아스널은 2025/26시즌 코너킥 상황에서 무려 19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기록이다. 세트피스는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 아스널의 가장 강력한 무기 가운데 하나였다.
특히 아스널은 코너킥 상황에서 여러 선수를 골문 가까이에 집중시켜 상대 수비진과 골키퍼의 움직임을 제한한 뒤,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수많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데클란 라이스와 부카요 사카의 정확한 킥까지 더해지면서 상대 팀들은 알고도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역시 지난 시즌 아스널의 우승 전술을 분석하며 세트피스를 결정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아스널은 세밀하게 준비된 코너킥 패턴을 통해 상대 수비의 허점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때문에 새 시즌부터 코너킥 상황에서 붙잡기와 과도한 신체 접촉에 대한 판정이 엄격해진다면 아스널 역시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과거에는 넘어갔던 장면에서도 반칙이 선언될 수 있다.
물론 이번 방침이 특정 구단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웹 역시 정상적인 신체 접촉까지 제한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 코너킥만으로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쓸 정도로 세트피스 완성도가 높았던 아스널 입장에서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스널이 코너킥에만 의존하는 팀은 아니지만, 답답한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꿔놓던 가장 확실한 무기 가운데 하나가 예전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은 분명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사진= liveherewego,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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