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료 하나가 스페인 라리가에서 네 번째로 많은 돈을 쓴 구단의 여름 이적시장 전체 지출액보다 많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라리가 전체 이적시장 지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여름 라리가 이적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빅3의 막대한 투자였다.

'이강인 한 명보다 덜 썼다!' 韓 에이스, 몸값 553억의 위엄, 라리가 지출 4위 구단 전체가 482억

스포탈코리아
2026-09-03 오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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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료 하나가 스페인 라리가에서 네 번째로 많은 돈을 쓴 구단의 여름 이적시장 전체 지출액보다 많았다.
  •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라리가 전체 이적시장 지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 이번 여름 라리가 이적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빅3의 막대한 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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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료 하나가 스페인 라리가에서 네 번째로 많은 돈을 쓴 구단의 여름 이적시장 전체 지출액보다 많았다. 라리가에 벌어진 엄청난 빈부격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라리가 전체 이적시장 지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나머지 17개 구단이 합쳐 사용한 금액조차 레알 마드리드 한 팀의 지출액에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라리가 이적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빅3'의 막대한 투자였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은 선수 영입에만 2억 2,500만 유로(약 3,552억 원)를 쏟아부었다. 바르셀로나 역시 1억 8,400만 유로(약 2,905억 원)를 투자했고, 아틀레티코도 1억 2,300만 유로(약 1,942억 원)를 사용했다.

세 팀의 지출액을 모두 더하면 무려 5억 3,200만 유로(약 8,399억 원)에 달한다. 특히 이강인의 이적료만 놓고 봐도 라리가 구단 사이에 벌어진 격차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3,500만 유로(약 553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라리가 전체 지출 4위에 오른 레알 베티스가 선수단 전체를 보강하기 위해 사용한 금액보다도 많다.

베티스의 이번 여름 총지출액은 3,050만 유로(약 482억 원)였다. 다시 말해 이강인 한 명을 데려오는 데 들어간 금액이 베티스가 선수를 영입하는 데 사용한 전체 금액보다 많았던 셈이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뿐만 아니라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선수는 모르텐 히울만이었다. 아틀레티코는 히울만을 데려오는 데 4,000만 유로(약 631억 원)를 사용했다. 이어 이강인에게 3,500만 유로,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3,300만 유로(약 521억 원),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에게 약 1,500만 유로(약 237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보다도 훨씬 많은 돈을 쓴 구단들이 있었다. 가장 압도적인 팀은 레알이었다. 레알의 2억 2,500만 유로 지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선수는 얀 디오망데였다.

레알은 RB 라이프치히에서 디오망데를 약 1억 2,500만 유로(약 1,973억 원)에 영입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이는 레알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여기에 마르크 쿠쿠렐라를 데려오는 데 5,500만 유로(약 868억 원), 카를로스 에스피 영입에 2,500만 유로(약 395억 원), 덴젤 둠프리스 영입에 2,000만 유로(약 316억 원)를 사용했다. 베르나르두 실바와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자유계약으로 품었다.

바르셀로나 역시 지갑을 활짝 열었다. 총 1억 8,400만 유로를 사용한 바르셀로나의 최고가 영입은 앤서니 고든이었다. 고든의 이적료로만 8,000만 유로(약 1,263억 원)를 지불했다.

로드리 영입에도 6,000만 유로(약 947억 원)를 투입했다. 이외에도 카림 아데예미, 가브리엘 제주스, 제시 비시우,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함자 압델카림 등을 데려오며 선수단을 대폭 보강했다.

문제는 이들 세 팀과 나머지 라리가 구단 사이의 격차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이다. 레알,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를 제외한 나머지 17개 구단이 이번 여름 사용한 이적료를 모두 합쳐도 2억 2,328만 유로(약 3,525억 원)에 그쳤다.

레알 한 팀이 사용한 2억 2,500만 유로보다도 적다. 레알 혼자 라리가 나머지 17개 구단 전체보다 많은 돈을 선수 영입에 쓴 것이다.

4위 베티스가 3,050만 유로(약 482억 원)를 사용한 데 이어 데포르티보 라코루냐가 2,600만 유로(약 410억 원), 엘체가 2,325만 유로(약 367억 원), 라싱이 2,050만 유로(약 324억 원), 헤타페가 1,950만 유로(약 308억 원)를 지출했다.

이후 격차는 더욱 커진다. 비야레알은 1,650만 유로(약 260억 원), 세비야는 1,550만 유로(약 245억 원), 알라베스는 1,300만 유로(약 205억 원), 셀타 비고는 1,180만 유로(약 186억 원), 라요 바예카노는 1,028만 유로(약 162억 원)를 사용했다.

1,000만 유로조차 쓰지 못한 구단도 많았다. 발렌시아가 900만 유로(약 142억 원), 레알 소시에다드가 850만 유로(약 134억 원), 오사수나가 800만 유로(약 126억 원), 에스파뇰이 555만 유로(약 88억 원), 레반테가 510만 유로(약 81억 원)를 지출했다. 말라가의 지출액은 불과 30만 유로(약 5억 원)에 그쳤으며 아틀레틱 클루브는 이적료를 단 한 푼도 사용하지 않았다.

마르카는 끝으로 "대부분의 라리가 구단은 자유계약 선수와 임대, 유소년 선수 또는 다른 형태의 영입 방식을 활용해 선수단을 보강해야 한다"며 심각한 양극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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