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아쉽다!' 한국, 2023 아시안컵 개최 실패...'카타르가 선정'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에 실패했다. 한국과 마지막까지 경합하던 카타르가 선정됐다.

AFC 집행위원회는 17일 오후 12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파빌리온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2023 AFC 아시안컵 개최지를 결정한다.

사실 개최지는 정해져 있었다.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은 개최권을 반납했다. 이에 한국, 카타르, 인도네시아가 개최 희망 의사를 보였다. 그런데 인도네시아에서 131명의 팬들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하면서 안전 문제가 거론, 한국과 카타르 중에 정해질 것으로 보였다.

한국은 지난 1960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안컵이 마지막 개최다. 당시 한국은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63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9월 A매치 2연전을 포함해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아시안컵 개최 열망을 보였고 팬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아시아 슈퍼 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한국의 아시안컵 개최를 기원했다.

하지만 결국 개최권은 카타르로 돌아갔다. 개최국 결정에 관한 의결권을 가진 회장, 부회장,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AFC 집행위원회 총 23명은 회의 끝에 카타르로 결정했다. 카타르는 오는 11월 말에 월드컵을 개최하고 이듬해 바로 아시안컵까지 열게 됐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카타르의 의지는 막을 수 없었다. 카타르는 출전국의 대회 참가에 소모되는 비용을 직접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AFC 측에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63년 만에 개최를 꿈꿨지만 결국 무산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