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지난 시즌 전남은 목표했던 승격에 실패했지만, K리그2 최초 FA컵 정상에 오르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 지난달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선수단 절반이 떨어져 나갔다.
- 선수들의 포지셔닝, 움직임, 호흡 등 모든 면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스포탈코리아=광양] 이현민 기자= ‘작은 거인.’
전남 드래곤즈 주장 김현욱(26)의 별명이다. K리그에서 최단신(160cm)으로 주목 받았다. 빠르고 활동량이 많다. 낮은 무게 중심에서 나오는 간결한 드리블 돌파, 상대 허를 찌르는 패스와 슈팅, 중원에서 조율까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지난 시즌 전남은 목표했던 승격에 실패했지만, K리그2 최초 FA컵 정상에 오르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경쟁력을 입증한 일부 선수들이 K리그2나 K리그1으로 건너가며 전력 누수가 생겼다. 이미 진가를 발휘했던 김현욱을 향한 러브콜도 쇄도했다. 전남 구단과 전경준 감독은 ‘김현욱 만큼은 안 된다’고 그를 설득했고, 김현욱도 ‘팀을 위해’ 잔류를 택했다.
이번 시즌 전남은 공격진 보강에 열을 올렸다. 기존 발로텔리를 중심으로 카차라바, 플라나, 박인혁, 이중민이 합류했다. 김현욱의 꿀 패스를 받아먹을 자원들이 많아졌다. 이중민을 제외하고 공격수 모두 골 맛을 봤다. 리그 8경기에서 8골, 경기당 1골로 아직 화력이 부족하다. “최전방 조합이 시너지를 내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경준 감독이 진단했다.
서서히 시동을 걸려던 찰나, 전남에 악재가 겹쳤다. 지난달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선수단 절반이 떨어져 나갔다. 이들이 돌아오니 남았던 선수들이 방에 갇혔다. 코칭스태프 중에 전경준 감독과 골키퍼 코치만 남았다. 게다가 핵심 자원인 발로텔리까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지난 2일 안방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에서 발로텔리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돌아왔다. 모처럼 제대로 된 팀을 꾸릴 수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믿었던 수비가 흔들렸다. 불안하더니 전반 33분 너무 쉽게 실점을 내줬다. 전경준 감독은 “스스로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의 포지셔닝, 움직임, 호흡 등 모든 면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사실, 일부 선수는 코로나 여파가 있었다. 그렇지만 전경준 감독은 “힘든 걸 알지만, 프로라면 극복해야 한다. 팬들을 모셔 놓고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김현욱은 중원을 꿋꿋이 지켰다. 선수들을 독려하고 부지런히 뛰면서 결정적 패스로 기회를 창출했다. 틈이 보이면 직접 치고 들어가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연습했던 건 이게 아닌데’라는 듯 동료의 움직임이나 패턴 플레이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자 벤치를 바라보며 제스처도 취하고 소리 치고. 이때 전경준 ‘릴렉스’하라며 흥분을 가라앉히기도 했다. 이내 수긍한 뒤 쉼 없이 뛰었다. 매 경기 홀로 모든 걸 하다시피 투혼을 불사르니 힘든 건 당연했다.
서울 이랜드전에서 백미는 후반 11분이었다. 김현욱이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후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이때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플라나에게 킬 패스를 찔렀다. 플라나가 터치 후 슈팅한 볼이 야속하게 골대를 강타했다. 김현욱의 장점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15분에는 박스 모서리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전남 공격 장면과 작업 과정에 그가 항상 있었다.
후반 29분 박인혁의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때 김현욱이 가장 먼저 달려가 박인혁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전남은 막판 공세에도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김현욱은 못내 아쉬운 듯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리그 6경기 무패(3승 3무)로 4위를 유지했다. 선두권과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건 위안이다.
김현욱의 헌신과 투혼을 지켜본 전경준 감독은 “이런 선수, 이런 주장은 없다. 개인적으로 뭐라도 해주고 싶다”고 운을 뗀 뒤, “많이 힘들 것이다. 그런데 본인을 희생하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항상 팀을 잘 이끌어준다. 후배들도 구단 직원들까지 잘 챙긴다”며 엄지를 세웠다. 구단 관계자도 “항상 고맙고 미안한 선수”라고 거듭 칭찬했다. 작은 거인의 에너지가 곳곳에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 드래곤즈 주장 김현욱(26)의 별명이다. K리그에서 최단신(160cm)으로 주목 받았다. 빠르고 활동량이 많다. 낮은 무게 중심에서 나오는 간결한 드리블 돌파, 상대 허를 찌르는 패스와 슈팅, 중원에서 조율까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지난 시즌 전남은 목표했던 승격에 실패했지만, K리그2 최초 FA컵 정상에 오르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경쟁력을 입증한 일부 선수들이 K리그2나 K리그1으로 건너가며 전력 누수가 생겼다. 이미 진가를 발휘했던 김현욱을 향한 러브콜도 쇄도했다. 전남 구단과 전경준 감독은 ‘김현욱 만큼은 안 된다’고 그를 설득했고, 김현욱도 ‘팀을 위해’ 잔류를 택했다.
이번 시즌 전남은 공격진 보강에 열을 올렸다. 기존 발로텔리를 중심으로 카차라바, 플라나, 박인혁, 이중민이 합류했다. 김현욱의 꿀 패스를 받아먹을 자원들이 많아졌다. 이중민을 제외하고 공격수 모두 골 맛을 봤다. 리그 8경기에서 8골, 경기당 1골로 아직 화력이 부족하다. “최전방 조합이 시너지를 내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경준 감독이 진단했다.
서서히 시동을 걸려던 찰나, 전남에 악재가 겹쳤다. 지난달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선수단 절반이 떨어져 나갔다. 이들이 돌아오니 남았던 선수들이 방에 갇혔다. 코칭스태프 중에 전경준 감독과 골키퍼 코치만 남았다. 게다가 핵심 자원인 발로텔리까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지난 2일 안방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에서 발로텔리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돌아왔다. 모처럼 제대로 된 팀을 꾸릴 수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믿었던 수비가 흔들렸다. 불안하더니 전반 33분 너무 쉽게 실점을 내줬다. 전경준 감독은 “스스로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의 포지셔닝, 움직임, 호흡 등 모든 면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사실, 일부 선수는 코로나 여파가 있었다. 그렇지만 전경준 감독은 “힘든 걸 알지만, 프로라면 극복해야 한다. 팬들을 모셔 놓고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김현욱은 중원을 꿋꿋이 지켰다. 선수들을 독려하고 부지런히 뛰면서 결정적 패스로 기회를 창출했다. 틈이 보이면 직접 치고 들어가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연습했던 건 이게 아닌데’라는 듯 동료의 움직임이나 패턴 플레이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자 벤치를 바라보며 제스처도 취하고 소리 치고. 이때 전경준 ‘릴렉스’하라며 흥분을 가라앉히기도 했다. 이내 수긍한 뒤 쉼 없이 뛰었다. 매 경기 홀로 모든 걸 하다시피 투혼을 불사르니 힘든 건 당연했다.
서울 이랜드전에서 백미는 후반 11분이었다. 김현욱이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후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이때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플라나에게 킬 패스를 찔렀다. 플라나가 터치 후 슈팅한 볼이 야속하게 골대를 강타했다. 김현욱의 장점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15분에는 박스 모서리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전남 공격 장면과 작업 과정에 그가 항상 있었다.
후반 29분 박인혁의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때 김현욱이 가장 먼저 달려가 박인혁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전남은 막판 공세에도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김현욱은 못내 아쉬운 듯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리그 6경기 무패(3승 3무)로 4위를 유지했다. 선두권과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건 위안이다.
김현욱의 헌신과 투혼을 지켜본 전경준 감독은 “이런 선수, 이런 주장은 없다. 개인적으로 뭐라도 해주고 싶다”고 운을 뗀 뒤, “많이 힘들 것이다. 그런데 본인을 희생하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항상 팀을 잘 이끌어준다. 후배들도 구단 직원들까지 잘 챙긴다”며 엄지를 세웠다. 구단 관계자도 “항상 고맙고 미안한 선수”라고 거듭 칭찬했다. 작은 거인의 에너지가 곳곳에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