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모자와 티셔츠 차림으로 지휘하던 안산그리너스 임종헌 감독이 변신했다. 임 감독이 이끄는 안산은 15일 홈구장인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최종전을 치른다. 안산의 마지막 상대인 대전은 이날 이겨야 리그 2위를 확정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 11위를 상대한다.

'차분한 무채색 정장' 임종헌 감독 "최종전 안산 팬들에게 예의"

스포탈코리아
2022-10-15 오후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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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항상 모자와 티셔츠 차림으로 지휘하던 안산그리너스 임종헌 감독이 변신했다.
  • 임 감독이 이끄는 안산은 15일 홈구장인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최종전을 치른다.
  • 안산의 마지막 상대인 대전은 이날 이겨야 리그 2위를 확정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 11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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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안산] 조용운 기자= 항상 모자와 티셔츠 차림으로 지휘하던 안산그리너스 임종헌 감독이 변신했다.

임 감독이 이끄는 안산은 15일 홈구장인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최종전을 치른다. 안산은 8승13무18패(승점 37)로 9위에 위치해 있다. 최종전 결과는 순위 싸움에 큰 의미를 주지 않는다.

유종의 미가 중요하다. 임 감독은 지난 7월 자진사퇴한 조민국 감독을 대신해 시즌을 마무리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대행을 맡아 전력을 재정비해 반전을 이끌었다. 8월부터 안산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안정적인 끝맺음을 앞두고 있다.

무채색의 차분한 정장을 꺼낸 것도 아름다운 시즌 정리를 위한 선택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임 감독은 "아무래도 마지막 경기라서 팬들에게 예의를 지키려는 의도"라며 "팬들이 수트를 입은 모습을 원하셨다. 그동안 복장이 어색해서 입지 않았는데 마지막 경기라 팬들을 위해 입게 됐다"라고 웃었다.

정장 차림이지만 임 감독은 징계로 대전전 벤치에 앉지 못한다. "내년에 앉으면 된다"라고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임 감독은 오히려 관중석에서 풀어갈 경기 준비에 열을 올렸다. 임 감독은 "준비는 다 됐다. 큰 틀에서만 김정우 코치와 대화를 나누면 될 것"이라며 "김 코치도 어색해 하는데 내년에 수석코치를 하는데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산의 마지막 상대인 대전은 이날 이겨야 리그 2위를 확정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 11위를 상대한다. 동기부여가 큰 대전을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리고 싶다는 임 감독은 "그런 마음은 있지만 100%로 임하지 못해 아쉽다. 아스나위가 부상을 안고 나가는 터라 이 부분만 잘 흘러가면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장의 카드는 데뷔전을 치르는 이찬우 골키퍼다. 임 감독은 "2주 쉬는 동안 신화용 코치와 대화해서 준비시켰다. 이찬우에게 한 번은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고 출전 배경을 전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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