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민축구단(이하 시흥)은 14일 오후 2시 시흥 희망공원운동장 B구장에서 열린 창원FC(이하 창원)와 2024 K3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후반 30분 이지홍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오성진은 특유의 개인 기술과 폭발적인 속도를 활용해 상대 수비수를 괴롭혔고, 후반 막바지 기막힌 침투로 1대1 찬스를 맞이하는 등 짧은 시간에도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렇게 9년이 흘렀고, 오성진은 청춘FC 멤버 중 유일한 현역 선수로 남게 됐다.

[현장핫피플] 시흥 오성진의 '청춘FC'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포탈코리아
2024-09-15 오후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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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시흥시민축구단(이하 시흥)은 14일 오후 2시 시흥 희망공원운동장 B구장에서 열린 창원FC(이하 창원)와 2024 K3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 이날 후반 30분 이지홍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오성진은 특유의 개인 기술과 폭발적인 속도를 활용해 상대 수비수를 괴롭혔고, 후반 막바지 기막힌 침투로 1대1 찬스를 맞이하는 등 짧은 시간에도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 그렇게 9년이 흘렀고, 오성진은 청춘FC 멤버 중 유일한 현역 선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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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시흥] 배웅기 기자= '청춘FC 출신 유일 현역 선수' 오성진(30·시흥시민축구단)은 여전히 '헝그리' 하다.

시흥시민축구단(이하 시흥)은 14일 오후 2시 시흥 희망공원운동장 B구장에서 열린 창원FC(이하 창원)와 2024 K3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후반 30분 이지홍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오성진은 특유의 개인 기술과 폭발적인 속도를 활용해 상대 수비수를 괴롭혔고, 후반 막바지 기막힌 침투로 1대1 찬스를 맞이하는 등 짧은 시간에도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 5월 입은 부상 여파로 약 3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오성진은 7월 말 울산시민축구단전(2-0 승) 교체 출전을 시작으로 경기 감각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고, 5경기밖에 남지 않은 현시점 우승 경쟁에 힘을 확실히 보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오성진은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저희가 예상치 못한 연패 중이었고, 2위 팀(경주한수원FC)과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다 보니까 부담감이 있었다. 힘든 경기였지만 승점 3점을 가지고 온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흥에 특히 창원전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경기였다. 경기 전 승점 차가 불과 6점밖에 나지 않았고, 창원에 승리를 내준다면 선두 경쟁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높은 신장을 토대로 다이렉트한 축구를 선보이는 시흥의 플레이 또한 제동이 걸릴 위기였지만 전반 중반 까밀로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이에 대해 오성진은 "창원이 워낙 좋은 팀이고, 좋은 (이영진) 감독님과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저희는 물론 코칭스태프진 모두 중요한 경기라 생각했고, 결승전을 치른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현재 K3리그를 수놓고 있는 오성진은 과거 'KBS'에서 방영한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에 출연해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당시 상대 측면을 가볍게 허무는 폭발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상당한 인기를 자랑했지만 종영 직전 5개월여 재활을 요구하는 큰 부상을 입어 프로 진출이 좌절됐다.

그렇게 9년이 흘렀고, 오성진은 청춘FC 멤버 중 유일한 현역 선수로 남게 됐다. 서울유나이티드(現 서울노원유나이티드), 양평FC, 인천FC남동을 거쳐 2022년 시흥 유니폼을 입은 오성진은 약 3년간 69경기에 나서 11골 9도움을 뽑아냈고, 박승수 감독의 대체 불가한 페르소나로 거듭났다.


오성진은 "청춘FC 시절에는 방송 출연보다 목표가 뚜렷했기 때문에 하루하루 간절했다. 부상으로 인해 프로 진출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시흥이라는 좋은 팀에 정착하게 돼 행복하다. 박승수 감독님을 비롯한 좋은 선수들과 축구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올해 30대에 접어든 오성진의 목표는 무엇일까. 오성진은 "프로 진출 꿈은 접지 않았다. 아무리 30대라고 해도 은퇴 전까지는 K리그2에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 저도 경기, 훈련 때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또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건 아니다. 구체화된 건 없지만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것에 굉장히 감사드리고, 동기부여를 갖게 되는 것 같다"고 진지한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시흥시민축구단, KBS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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