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 손흥민은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 이번 시즌 EPL 4호골이 터진 것이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한 건 대작이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12일 손흥민의 활용에 대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공격수 출신 대런 벤트가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
벤트는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는 건 대작처럼 보인다”며 극찬했다.
‘더 부트 룸’ 역시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한 건 훌륭한 결정이었다. 진정으로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의 사령탑으로서 지금까지 해낸 일이 놀랍다. 해리 케인 대체 문제를 빠르게 해결했다”며 손흥민 최전방 공격수 활용을 극찬했다.
이와 함께 “아직 이르지만, 토트넘은 4위 안에 들 가능성을 상상할 것이다”며 행보를 조명했다.
손흥민은 케인 이적과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생긴 공백을 메워주는 주고 있다.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중인데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손흥민은 번리와의 EPL 4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의 패스 플레이 이후 골키퍼가 나와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한 후 감각적인 칩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19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이 쇄도했고 다이렉트 슈팅을 통해 팀의 네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번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포로의 패스를 받은 후 또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빛났다. 전반 2분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기가 막힌 패스를 건넸고 존슨이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공격 포인트 기록은 무산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비상했다. 전반 42분 제임스 메디슨이 문전 혼전 상황 이후 패스를 내준 것을 방향을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터치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시즌 EPL 4호골이 터진 것이다.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메디슨은 압박으로 조르지뉴의 볼을 빼앗은 후 돌파한 후 역습에 나섰다. 패스를 내줬는데 손흥민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EPL 5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7골을 기록했다. 이는 5득점의 로빈 반 페르시, 가레스 베일, 티에리 앙리보다 많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멀티골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어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유럽 통산 200호골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제임스 메디슨의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받은 후 간결한 터치로 리버풀의 골망을 뚫었다.
손흥민은 9월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통해 EPL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바 있다. 통산 4번째를 조준한다.
EPL 역사에서 이달의 선수를 4회 수상한 선수는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폴 스콜스 등이 있다.
손흥민이 EPL 공식 이달의 선수 수상이 유력하다는 분위기다. 수상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EPL은 게임 회사 EA스포츠와 협업해 이달의 선수를 선정하는데 발표가 있기 전 게임을 통해 9월의 선수 수상 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EPL 9월의 선수 수상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맞았다. 토트넘 캡틴 완장을 차지하면서 안팎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이다.
손흥민은 개막전 이전에 부주장 제임스 메디슨에게 문자를 보내 원정 팬들 앞에서 둥글게 모여 우리의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은 “손흥민은 팬들 앞에서 대화했고 정말로 그들을 움직이게끔 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후 꾸준하게 응원을 온 원정 팬들에게 선수들을 데려가 인사를 시키면서 고마움을 전하면서 캡틴의 품격을 선보이는 중이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토트넘의 고공행진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순항하면서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는 중이다.
토트넘은 우승 경험과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부분에 매료돼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에 박차를 가했다.
토트넘은 루턴 타운과의 2023/24시즌 EPL 8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브 비수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미키 반 더 벤의 선제골을 지켜내면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토트넘은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면서 EPL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의 활약이 토트넘이 이번 시즌 우승할 수 있는 이유라는 의견이 나왔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이 토트넘이 이번 시즌 EPL 우승이 가능한 이유 7가지를 언급했다.
손흥민이 거론됐는데 “시즌 초반에는 왼쪽 측면에서 활약했지만, 토트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눈부신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지능적인 움직임에 어울리는 마무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후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에서 골을 넣었고 리버풀을 상대로 시즌 6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감독도 이제는 최전방 공격수가 적합하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활약이 골든 부츠까지 기대해도 된다는 분위기를 내뿜었는데 “두 번째 EPL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는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양발의 뛰어난 기술로 어떤 각도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다. 토트넘은 케인을 그리워 하지 않는다. 손흥민 덕분이다”고 기대했다.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역할 수행 이외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제임스 메디슨,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지, 이브 비수마, 챔피언스리그 미출전으로 인한 체력 안배를 토트넘이 이번 시즌 EPL 우승이 가능한 이유로 거론됐다.
토트넘은 지난 1960/61시즌 이후 EPL 우승이 없다. 당시 흐름과 비슷하기에 팬들은 혹시 모를 기대감을 품는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