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제라드”…‘킹’ 앙리가 고른 PL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는? “경기할 때마다 그를 막을 방법을 찾아야 했다”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를 꼽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한국 시간) “아스널의 전설 앙리는 PL 최고의 미드필더를 지명할 때 주저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앙리는 아스널 역사에 남을 공격수다. AS 모나코, 유벤투스를 거쳐 아스널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1999/00시즌 아스널 입단 이후 PL,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FA 커뮤니티 실드 등에서 우승했다.

특히 2003/04시즌 아스널의 PL 무패 우승 당시 앙리의 활약이 주요했다. 그는 37경기 30골 6도움을 기록하며 PL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수상하며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 아스널 통산 377경기 228골 103도움을 올렸다.

매체는 “앙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등과 치열하게 PL 우승 경쟁을 펼쳤다. 따라서 앙리는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앙리는 ‘PL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가 누구냐’는 질문에 “폴 스콜스”라고 답했다. 이어서 “다음은 아주 근접한 스티븐 제라드다. 하지만 난 스콜스를 선택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스콜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그는 머릿속에서 앞서 있었다. 그는 맨유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경기를 할 때마다 우리는 그를 막을 방법을 찾아야 했다”라고 회상했다.

앙리는 “제라드가 스콜스에 근접한 것 같다. 하지만 스콜스가 위다. 잉글랜드는 서류상으로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스콜스는 맨유 원클럽맨이다. 통산 716경기에 출전해 155골 81도움을 기록했다.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PL에서만 무려 11회 우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회 우승했다. 1998/99시즌엔 트레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현역 시절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제라드는 스콜스만큼 트로피를 들진 못했으나 개인상이 더 많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 UEFA 올해의 선수 등 여러 개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