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하고도 월드컵 준우승... 억울한 음바페, 메시에게 농담 “저 개XX가 우리를 떨어뜨렸어”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아쉽게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놓친 음바페가 메시에게 농담을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2일(한국 시간) “킬리안 음바페는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결승전 승리로 이끈 리오넬 메시를 ‘개XX’라고 농담했다고 하비에르 파스토레는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메시 월드컵 개인 최고의 퍼포먼스이며,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단일 대회 퍼포먼스 중 하나다.

그는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 포르투갈과 같은 타 우승후보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스쿼드를 가지고도 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그는 7경기 7골 3도움이라는 ‘라스트 댄스’를 선보이며 마지막 월드컵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와 달리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무려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결국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전 PSG 선수이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선수였던 파스토레는 월드컵이 끝나고 몇 달 후 파리 생제르맹 라커룸을 방문했고 음바페는 당시 팀 동료였던 메시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파스토레는 ‘라 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카타르에서 결승전이 끝나고 몇 달 후 PSG가 훈련과 경기를 하러 갔을 때 음바페를 봤다. 그리고 나는 라커룸에서 그와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있었다. 나는 그에게 월드컵 우승을 축하한다고 말했고, 그는 내게 ‘이 개XX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리를 이겼어’라고 말했다. 그는 마치 메시가 혼자 우승시켰다고 농담처럼 말했다"라고 밝혔다.







파스토레는 또한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진 음바페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음바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매우 집중력이 뛰어난 선수다. 결승전에서 패배하고도 다음 날이면 이미 다음 경기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놀라운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를 아주 잘 알고 있고, 그와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는 승자이며 100% 경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나는 그가 그 나이에 너무 진지해서 놀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시에게서만 볼 수 있었던 진지함이었다. 새로운 세대에서는 음바페와 같은 집중력과 진지함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다른 젊은이 선수들에게는 찾아볼 수 없다. 홀란드한테는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특성을 찾기는 어렵다. 음바페는 항상 집중하고 더 많은 것을 기꺼이 베풀려고 하는데, 그런 점이 항상 나를 놀라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