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러브콜 받는 황인범, '리그 MVP 페이스' 또 한번 증명했다...'결승골+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달성'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인범(27)의 기세가 놀랍다.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활약하고 있는 즈베즈다가 12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지코 미티치에서 열린 FK 라드니츠키 1923과 2023/24 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황인범은 4-1-4-1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양 팀이 기록한 모든 득점은 전반에 집중됐다. 전반 19분 즈베즈다 은디아예가 선제골을 기록하자 라드니치키가 5분 뒤인 전반 24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동점이 되자 즈베즈다는 더욱 공세에 나섰고 뛰어난 중앙 장악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주도권을 쥔 채 상대를 압박한 즈베즈다는 결국 전반 29분 은디아예가 다시 한번 골문을 열었고 6분 뒤인 전반 35분 황인범이 한 골을 추가하며 3-1로 달아났다.

황인범은 이날 컨디션이 좋던 올라인카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 앞으로 건넨 패스를 전달받아 정확한 왼발 슛으로 이어갔다. 황인범은 이 득점으로 자신의 올 시즌 리그 공격포인트를 5골 5도움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는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에 해당하는 수치로 공격수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가 거둔 성적임을 감안하면 더욱 값진 기록임이 틀림없다. 이후 추격에 나선 FK 라드니츠키는 전반 38분 사힐이 쫓아가는 득점을 올렸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3-2 즈베즈다의 신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황인범은 골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견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86%(58회 중 50회 성공), 키패스 4회, 유효슈팅 2회 등을 기록을 남겼다. 평점은 7.9점으로 양 팀 모든 선수를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황인범은 이날뿐 아니라 올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소파스코어'의 전체 선수 평균 평점을 보면 알 수 있다.

황인범은 이날 경기 결과를 더해 올 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 활약하는 16개 구단 선수 중 평균 평점 전체 2위를 달리며 리그 MVP급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팀 동료인 캉가(7.87점)만이 황인범(7.68점)보다 근소하게 앞선 상태이다.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인범에 유럽 빅리그의 러브콜도 따라왔다. 최근 세르비아 매체 '메리디안 스포츠'는 "크리스털 팰리스, 울버햄튼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황인범에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 또한 두 구단은 즈베즈다가 책정한 몸값을 지불할 의사도 충분해 보인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 공식 SNS, 소파스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