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두 실바(30·맨체스터 시티)가 거듭된 부진에 고개를 숙였다. 결국 추격에 실패하며 공식전 3연패라는 믿기지 않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올해 발롱도르 주인공으로 빛난 로드리 공백을 무시할 수 없다.

충격! 맨시티 핵심 MF, '3연패→내부 분열' 인정했다…"모든 게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

스포탈코리아
2024-11-06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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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베르나르두 실바(30·맨체스터 시티)가 거듭된 부진에 고개를 숙였다.
  • 결국 추격에 실패하며 공식전 3연패라는 믿기지 않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 올해 발롱도르 주인공으로 빛난 로드리 공백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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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베르나르두 실바(30·맨체스터 시티)가 거듭된 부진에 고개를 숙였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스포르팅 CP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맨시티는 전반 4분 필 포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빅토르 요케레스에게 해트트릭을 내줬고,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전의를 상실했다. 결국 추격에 실패하며 공식전 3연패라는 믿기지 않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올해 발롱도르 주인공으로 빛난 로드리 공백을 무시할 수 없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도 로드리가 부재한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실제로 맨시티는 2023/24 프리미어리그 3패를 기록했고, 이 경기 모두 로드리가 출전하지 못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테오 코바치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마테우스 누네스의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맨시티를 상대하는 팀들은 금세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을 파악하고 대응했다.

3연패 전에도 조짐은 있었다. 맨시티는 로드리가 빠진 시점부터 휘청이기 시작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고, 풀럼에는 3-2 진땀승을 거뒀다. 강등권에 위치한 울버햄튼 원더러스 상대로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19위 사우샘프턴에도 접전 끝 겨우 승리를 거머쥐었을 정도다.

결국 토트넘 핫스퍼전(1-2 패)을 시작으로 무너졌다. 본머스에 1-2로 패했고, 설상가상으로 스포르팅에는 완패를 당했다. 향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토트넘,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리버풀 등 강팀을 차례로 만나는 일정임을 감안하면 분위기 반전을 확신할 수 없다.



실바는 스포르팅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한숨을 쉬며 자책했다. 그는 "맨시티는 현재 암울한 상황에 놓였다. 모든 게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너무 쉽게 실점을 헌납한다"며 "하루빨리 무엇이 문제인지 점검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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