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페네르바흐체 SK 이적설이 약 5개월 만에 재점화됐다. 이번에는 주제 무리뉴(61) 감독이 직접 영입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만큼 이적료를 회수해 리빌딩 및 체질 개선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충격 대반전' 손흥민, '은사' 무리뉴 따라 페네르바흐체 간다…"직접 영입 요청할 것" (튀르키예 매체)

스포탈코리아
2024-11-22 오후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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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페네르바흐체 SK 이적설이 약 5개월 만에 재점화됐다.
  • 이번에는 주제 무리뉴(61) 감독이 직접 영입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만큼 이적료를 회수해 리빌딩 및 체질 개선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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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페네르바흐체 SK 이적설이 약 5개월 만에 재점화됐다. 이번에는 주제 무리뉴(61) 감독이 직접 영입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무리뉴는 2019년 토트넘에 부임해 2021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경질됐지만 선수 개개인 역량을 한껏 끌어올렸고, 메이저 대회 결승에도 진출하는 등 족적을 남겼다. 특히 손흥민과 케미스트리가 눈에 띄었다. 손흥민은 무리뉴 체제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고, 70경기에 나서 29골 25도움을 뽑아내며 활약했다.

'손흥민 사랑'은 토트넘을 떠난 뒤에도 계속됐다. 무리뉴는 손흥민을 두고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 일쑤였다.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 재회를 꿈꾸는 모양새다. 튀르키예 매체와 영국 매체가 동시 보도했다.



튀르키예 매체 'NTV 스포르'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무리뉴가 손흥민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1년 뒤 만료된다. 현재로서 공식적인 접촉은 없지만 페네르바흐체가 큰 관심을 보인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가 주장에 힘을 실었다. 매체는 "무리뉴가 옛 제자 손흥민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건은 적지 않은 이적료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과거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한다"며 각종 추측에 선을 그은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토트넘의 계약 연장 옵션 활용이 현금화를 위한 수단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손흥민을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연결하며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그를 매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만큼 이적료를 회수해 리빌딩 및 체질 개선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반면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손흥민과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18일 "최근 몇 주 동안 구단이 그에게 재계약을 제의하는 대신 연장 옵션 발동을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러한 결정에 손흥민 캠프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너무 많은 소문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그의 거취에 대한 추측이 끊이지 않는다. 토트넘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새로운 장기 재계약 협상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옵션을 활성화한 것일 수 있다. 양측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입단 10년 차를 맞이했고, 열 시즌을 소화하며 419경기 165골 87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여름 위고 요리스(로스앤젤레스)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고, '미스터 토트넘'이라는 듣기 좋은 별명도 얻었다.

약 3년 전인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은 어느덧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토트넘의 연장 옵션 발동은 아직까지 공식화되지 않은 상황, 이대로라면 내년 1월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팀과 자유로운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페네르바흐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빅클럽의 관심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손흥민의 거취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FB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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