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손흥민(32)이 토트넘 핫스퍼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마커스 래시포드(27)와 트레이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 현재로서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고, 내년 여름 중 현금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 올 시즌 들어 빈곤한 득점력에 시달리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고, 맨유에서 설자리를 잃은 래시포드가 최우선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한치도 눈을 뗄 수 없다. 손흥민(32)이 토트넘 핫스퍼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마커스 래시포드(27)와 트레이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재계약을 체결, 어느덧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이대로라면 내년 1월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구단과 자유로운 이적 협상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토트넘은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
현재로서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고, 내년 여름 중 현금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다만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재계약 협상에 필요한 시간을 벌고자 한다"며 추가로 2년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에 의하면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쏟아지는 추측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은 상황이다.
손흥민 정도 되는 자원이 시장에 나온다는 것은 빅클럽들 입장에서도 구미가 당기는 소식이다. 실제로 맨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수많은 구단이 이미 관심을 표했다. 이 중에서도 손흥민에게 가장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 쪽은 맨유다.
첫 보도는 5일(현지시간) 나왔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의 알렉스 터크 기자는 "손흥민은 새로운 재계약을 제안하는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한 토트넘의 계획에 실망했다"며 "그는 선수로서 사실상 마지막 계약을 앞뒀고, 첫 이적시장을 준비하는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의 시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아모림 감독이 직접 나서 손흥민을 설득했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손흥민을 3-4-2-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래시포드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손흥민과 래시포드가 유니폼을 바꿔입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올 시즌 들어 빈곤한 득점력에 시달리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고, 맨유에서 설자리를 잃은 래시포드가 최우선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경우 시기상 맞물리기 때문에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영국 매체 '미러'는 "래시포드가 프리미어리그에 남기로 결정한다면 선택지가 많지 않겠지만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고, 토트넘은 여전히 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는 의문을 품고 있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서 행복해 보이지만 재계약 협상에 진전이 없어 좌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사진=스포츠키다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