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안토니(24·레알 베티스 발롬피에)가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 베티스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4/25 라리가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안토니의 1골 1도움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 이로써 베티스는 8승 8무 8패로 승점 32를 적립, 격차가 얼마 벌어지지 않은 9~14위를 순식간에 제치고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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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안토니(24·레알 베티스 발롬피에)가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베티스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4/25 라리가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안토니의 1골 1도움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베티스는 8승 8무 8패로 승점 32를 적립, 격차가 얼마 벌어지지 않은 9~14위를 순식간에 제치고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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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토니는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85%, 리커버리 5회, 찬스 메이킹 4회, 지상 경합 성공 4회, 피파울 3회, 드리블 성공 1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 맹활약을 펼쳤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후반 6분 결승골. 안토니는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볼은 알렉스 레미로가 손쓸 새 없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밖에도 안토니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는가 하면 후반 24분 마르크 로카의 세 번째 골을 도우며 번뜩였다.
안토니는 멀티골을 터뜨린 로카를 제치고 3경기 연속 MVP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서는 "득점 개수를 세기 위해 베티스에 온 것은 아니다. 단지 승리하고 싶을 뿐"이라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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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둥지를 튼 안토니는 세 시즌 동안 96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올겨울 방출 명단에 올랐다. 마침 오른쪽 윙어를 물색하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눈에 들어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탈맨유 효과'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안토니는 임대 후 치러진 4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3골 1도움을 폭발했다. 이러한 활약에 매료된 라몬 알카론 CEO는 최근 영국 매체 '더 선'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맨유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안토니 역시 베티스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안토니의 완전 영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