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캡틴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의 실패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 손흥민은 구단의 실패를 상징하는 선수다.
- 매체는 토트넘이 그동안 고수했던 입장을 바꿔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캡틴’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의 실패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라커룸에서 입지도 예전만 못하다는 충격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지난 2일 “토트넘에서 내리막을 걷는 손흥민이 예전의 영광을 잃어가고 있다. 그의 지위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3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컵과 FA컵 모두 탈락했다. 손흥민은 구단의 실패를 상징하는 선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맨체스터 시티전(2월 27일 0-1 토트넘 패배)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줄어든 입지를 조명했다.
이어 “손흥은 라커룸에서 고립됐고, 미소를 잃었다. 위고 요리스와 해리 케인의 이탈은 큰 상처가 됐다. 경기장에서 영향력도 없고 마음가짐도 변했다. 특히 케인과 그라운드에서 좋은 호흡을 선보였지만, 인생에 있어서도 밀접한 관계였다”는 이유를 들었다.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이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단짝인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최다인 54골을 합작한 환상의 듀오다. 뮌헨으로 간 케인은 무관 한을 풀기 직전이다. 손흥민인 토트넘에서 홀로 분투하고 있지만, 시일이 흐를수록 비판 수위만 고조되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수 빅클럽이 손흥민을 눈독 들였다. 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면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이를 의식한 듯 지난 1월 다급히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이적설에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다. 독일 아벤트자이퉁은 “케인이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에게 손흥민 영입을 직접 요청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풋메르카토는 “손흥민의 미래가 궁금하다. 그는 토트넘으로부터 재계약 대신 연장 옵션이 발동된 것을 실망했다. 팀이 어려웠을 때 자신의 헌신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토트넘에서 10년 챕터가 끝날 때가 됐다”며 결별을 점쳤다.
지난 1일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미래가 몇 주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10년 동안 헌신한 점을 기억한다. 만약 뮌헨으로 간다면 축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그동안 고수했던 입장을 바꿔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 전제조건은 토트넘이 만족할 만한 이적료다. 임대생인 마티스 텔 완전 영입과 크리스탈 팰리스 에베레치 레제를 원한다. 둘은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하다”며 이미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리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을 원하면 레전드 대우와 함께 장기적인 지도자 교육 등 비전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유럽 축구계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몸담고 있는 영국 기브미스포츠도 “뮌헨이 케인 이후 또 다른 월드클래스를 영입을 원한다. 손흥민이 뮌헨으로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곡절이 많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줄부상으로 수비진 구성에 차질을 빚었다. 골키퍼도 마찬가지다. 이는 부진으로 이어졌고, 프리미어리그 13위가 이 모든 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손흥민이 떠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지난달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만약 그가 뮌헨 이적에 동의한다면 지금까지 들어 올리지 못했던 우승 트로피를 위해 일상적으로 경쟁하는 팀에 합류하게 된다. 아직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손흥민은 최소 두 시즌 동안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데 있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뮌헨에서 건재할 것으로 확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