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가 한창 시즌 막바지에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았다.
- 카일 워커(31)와 존 스톤스(27)에 이어 후벵 디아스(24)까지 시즌아웃이 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51·스페인)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디아스를 비롯해 워커, 스톤스가 시즌아웃됐다고 이야기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가 한창 시즌 막바지에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았다. 카일 워커(31)와 존 스톤스(27)에 이어 후벵 디아스(24)까지 시즌아웃이 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라힘 스털링(27)이 멀티골을 뽑아냈고, 에므리크 라포르트(27)와 로드리(25), 필 포든(21)이 한 골씩 보탰다.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기준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승점 86(27승 5무 3패)으로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동시에 승점 83(25승 8무 2패)으로 2위에 자리한 리버풀과 격차를 한 경기 차로 벌리면서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하지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선발 출전한 중앙 수비수 디아스가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하프타임 때 교체됐는데,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해 남은 경기에서 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51·스페인)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디아스를 비롯해 워커, 스톤스가 시즌아웃됐다"고 이야기했다.
워커와 스톤스는 이미 앞서 5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출전했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날 디아스마저 쓰러지면서 맨시티 수비라인에 비상이 걸렸다.
맨시티는 남은 경기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를 만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월등히 앞서는 건 사실이지만 세 팀 모두 언제든지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는 팀들이다. 핵심 수비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자칫 흔들리다가 승리를 놓칠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페르난지뉴가 오늘 수비수로 교체 투입돼서 잘 해줬고, 로드리가 그 위치에서 뛸 수도 있다. 또, 아카데미에서 이건 라일리(19)와 루크 음베테 타부(18)를 콜업해서 기용하는 방안도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