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9승 1패로 파죽지세다.
- 초반 상승세가 무서운 아스널을 보면서 2003/04 시즌 우승 이후 첫 리그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많이 나오고 있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아스널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9승 1패로 파죽지세다.
아스널은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당한 패배를 제외하면 9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이러한 흐름대로 라면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와는 승점 4점 차이다. 지역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도 3위로 아스널을 뒤쫓고 있지만 이 역시 승점 4점 차이다. 초반 상승세가 무서운 아스널을 보면서 2003/04 시즌 우승 이후 첫 리그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많이 나오고 있다. 당시 아스널은 38경기를 치르며 26승 12무, 승점 90점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은 적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리그 초반에는 잘 나가다 성적이 곧 떨어지는 경향을 과거에도 많이 보였던 탓이다. 맨유 출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시티가 곧 아스널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맨시티가 리버풀전에서 패한 것을 본 뒤 "맨시티가 치고 나갈 것이다. 오늘 결과가 상황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며 "아스널은 곧 토트넘, 첼시, 맨유, 뉴캐슬 쪽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맨시티 출신 수비수 미카 리차즈는 아스널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아스널의 올 시즌은 지금까지 굉장하다. 사람들은 곧 떨어질 거라 생각하지만, 이번 시즌은 에너지가 다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아스널이 맨시티와 다른 점은 이거다. 맨시티는 부상자가 발생해도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하지만, 아스널은 제주스, 진첸코 같은 선수들이 다치면, 지금 같이 다른 팀이 된다. 굉장히 잘하고 있다"라며 주전들의 부상에 대응하는 방식의 차이를 조명했다.
이쯤 되면 아스널과 맨시티의 맞대결에 큰 관심이 간다. 애초 양 팀은 10월 19일 아스널 홈 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격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9월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로 인해 아스널의 PSV와의 유로파리그 경기가 20일로 재편성 되는 바람에 두 팀의 맞대결도 연기되었다. 변경된 날짜와 시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