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을 비롯한 복수의 영국 매체는 웨스트햄전 패배 후 에버튼이 램파드와의 결별 절차에 돌입했다고 알렸다.
- 이로써 2022년 1월 31일 에버튼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램파드는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 램파드에 앞서 제라드 또한 빌라 사령탑에서 경질됐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램파드가 에버튼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을 비롯한 복수의 영국 매체는 웨스트햄전 패배 후 에버튼이 램파드와의 결별 절차에 돌입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2022년 1월 31일 에버튼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램파드는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램파드는 2019/20시즌 친정팀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2020/21시즌 중 경질됐다. 공교롭게도 램파드가 나간 첼시는 토마스 투헬과 함께 해당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성적이 말해준다. 44경기 기준 27%의 승률을 기록했다. 세부 기록을 따져 보면 12승 8무 24패였다. 이 기간 43골을 넣었고, 71골을 내줬다. 평균 승점은 1점에 불과했다.
그나마 첫 시즌은 나았다. 2021/22시즌 중 부임한 램파드는 21경기에서 8승 2무 11패를 기록했다. 결코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마지막 6번의 리그 경기 중 3승 1무 2패로 가까스로 강등을 면했다.
올 시즌 무색무취함은 여전했다. 컵대회 포함 성적은 23전 4승 6무 13패다. 평균 승점이 0.78점이다. 프리미어리그를 기준으로 하면 3승 6무 11패다. 20경기에서 획득한 승점은 15점에 불과하다. 에버튼의 팀 순위 또한 19위다. 반등이 필요하지만, 변한 건 없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는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했다.
유일무이한 수확은 선두권 경쟁팀 맨체스터 시티 원정 1-1 무승부가 다였다. 이후 브라이턴과 사우스햄튼과의 홈 경기에서 각각 1-4와 1-2로 패했다. 모예스와 단두대 매치(?)로 불렸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 결과도 0-2 패배였다.
웨스트햄전 패배와 함께 램파드 경질설이 다시금 나오기 시작했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 구단은 램파드와의 결별을 택했다.
램파드에 앞서 제라드 또한 빌라 사령탑에서 경질됐다. 2021년 11월 빌라 지휘봉을 잡았던 제라드는 지난 10월 구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레인저스 시절만 해도 지도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프리미어리그 무대는 달랐다.
빌라 시절 제라드 성적표는 40경기에서 13승 8무 19패였다. 평균 승점은 1.18점으로 램파드보다 조금 나은 수치였다.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 성적표는 10승 5무 12패였다. 올 시즌은 11경기에서 2승 3무 6패를 기록했다. 결국 구단은 경질 카드를 꺼내 들었고, 에메리 감독 부임 후 빌라는 안정세에 접어 들었다.
에메리 부임 후 빌라는 9경기에서 5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는 5승 1무 1패다.유일무이한 패배는 17라운드 리버풀 원정 패였다. 그리고 이 기간 빌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현역 시절 제라드와 램파드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다. 클럽을 대표하는 아이콘과 같은 선수들이었지만, 감독 변신 후에는 초기 커리어가 꼬인 상태다.
그나마 제라드는 한 번만 실패했지만, 램파드는 첼시에 이어 에버튼에서도 연속 실패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