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는 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 순위는 한 계단 위로 올라서면서 6위(11승7무12패·승점 40)에 자리했다.
- 수원FC는 오는 10일 FC서울 원정을 떠나 승리와 함께 6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김도균(45) 감독이 승리에 미소를 지었다. 스플릿으로 나뉘기 전까지 몇 경기 남지 않은 중요한 시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낸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수원FC는 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라스 벨트비크(30)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수원FC는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순위는 한 계단 위로 올라서면서 6위(11승7무12패·승점 40)에 자리했다. 수원FC는 오는 10일 FC서울 원정을 떠나 승리와 함께 6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시기에 승점 3점,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정말 칭찬하고 싶고, 90분 동안 고생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경기력보다 승점이 더 중요하다. 승점 3점을 확보하고 6위로 올라서서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수원FC는 무려 10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다음 경기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웃은 뒤 "1골밖에 넣지 못한 상황에서 실점이 없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실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해준 것을 칭찬한다. 이런 집중력을 매 경기 보여줘야 하는데,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수문장 박배종(32)의 뛰어난 선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주전 골키퍼로 들어와서 활약하고 있는데, 부족한 면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많은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 순간적인 판단이나 공중볼 경합만 보완한다면 주전 선수로서 충분히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어서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활약 기대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포항은 3경기 무패 행진이 끊긴 가운데, 3위(13승9무8패·승점 48)에 그대로 머물렀다. 김기동(50) 감독은 "전반전에는 볼 소유를 위주로 했고, 후반전에는 교체를 가져가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며 "다만 기회가 왔을 때 골이 안 들어갔고, 도리어 상대한테 실점을 내줬다.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찬스를 더 많이 만들도록 해야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포항은 이제 주말에 '동해안더비'를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울산현대전은 모든 구성원이 남다르게 준비한다. 팬들도 경기 끝나고 인사를 갔더니 '동해안더비'는 꼭 잡아달라고 부탁했다"며 "모든 역량을 끌어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