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계약서에 서명했다”…파리 생제르맹 입단 ‘확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26)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는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그는 계약서를 검토한 후 최종 서명하면서 이적 작업을 마무리했다. 24시간 안으로 공식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 ‘레퀴프’ ‘르 파리지앵’ 등 복수 매체는 12일(한국시간) “뎀벨레는 마침내 PSG 선수가 됐다”며 “목요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금요일에 최종적으로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일제히 속보로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뎀벨레는 PSG와 2028년까지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은 2,100만 유로(약 306억 원) 이상을 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그가 이적하면서 바르셀로나에 안긴 이적료는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인 5,000만 유로(약 729억 원)다.

뎀벨레는 오는 13일 프랑스 파리의 프라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FC로리앙과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PSG 팬들에게 인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 오피셜은 그 전에 나올 것으로 전망이 잇달아 나왔다.

뎀벨레는 지난달 중순부터 PSG와 급작스럽게 연결됐다. 다만 그는 ‘러브콜’에도 올여름은 떠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에 만족했던 터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잔류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앞서 알 나스르의 메가 오퍼를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하지만 PSG의 적극적인 구애 속에 뎀벨레는 끝내 마음을 바꿨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53) 감독에게 직접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을 들은 데다, 떠나는 게 유력한 네이마르(31)와 킬리안 음바페(24)를 대체할 자원으로 영입되는 만큼 출전 시간도 보장받아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뎀벨레는 PSG에 합류하게 되면서 약 7년 만에 프랑스 리그1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새 시즌 이강인(22), 마르코 아센시오(27), 곤살루 하무스(22) 등과 공격 지역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실질적인 ‘에이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뎀벨레는 지난 2015년 스타드 렌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2017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당시 옵션 포함 이적료가 무려 1억 3,500만 유로(약 1,968억 원)가 넘었다. 그만큼 기량이 출중한 데다, 잠재력도 풍부한 유망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매 시즌 햄스트링부터 발목, 힘줄, 근육 등 부상에 시달린 그는 ‘유리몸’으로 전락해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부상뿐 아니라 훈련 거부, 지각, 사생활 문제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먹튀’ 오명까지 썼다.

뎀벨레는 하지만 2021년 11월 사비 에르난데스(43) 감독이 중도에 부임한 이후로는 마음을 추스르더니 줄곧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실제로 지난 2년간 그는 자기관리를 잘하면서 부상이 거의 없었고, 출전할 때마다 강렬한 임팩트를 심어주면서 옛 전성기 포스를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