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다과거 키에보 베로나에서 활약했던 스테파노 소렌티노가 나폴리 철 기둥 김민재에 대해 세리에A 최고 선수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 덕분에 지난 9월에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 2018/19시즌 유벤투스 소속이었던 호날두는 데뷔전에서 소렌티노의 계속된 세이브에 고전하며 데뷔골을 놓친 아픈 추억이 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김민재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다"
과거 키에보 베로나에서 활약했던 스테파노 소렌티노가 나폴리 '철 기둥' 김민재에 대해 세리에A 최고 선수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소렌티노는 27일(현지시각) 이탈리아의 '메디아세트'를 통해 김민재를 치켜세웠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세리에A 최고 수비수는 김민재다. 나폴리에 도착한 이방인은(김민재는) 곧바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리그에서도 유럽에서도 활약상이 굉장하다"라고 호평했다.
김민재에 대한 이탈리아 매체들의 칭찬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세리에A에서 활약했던 굵직한 레전드들은 물론이고, 카펠로를 비롯한 명장들도 김민재를 치켜세우고 있다. 현지 팬들은 김민재를 향해 나폴리 레전드 브루스콜로티의 애칭 '철 기둥'으로 부르고 있다. 레인저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 이후에는 2010년대 이탈리아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키엘리니도 김민재 칭찬 릴레이에 가세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활약상 자체가 좋다. 쿨리발리 대체자로 나폴리에 입성한 후 김민재는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후방 에이스로 거듭났다. 파트너 라흐마니의 부상 이탈에도 제주스 그리고 외스티고르와 호흡을 맞추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덕분에 지난 9월에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수비수로는 두 번째였다. 데뷔 시즌 수비수로 한정하면 최초 기록이다.
한편, 1979년생인 소렌티노는 키에보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팀의 수호신이었다. 2020/21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고, 은퇴 후에는 패널로 활동 중이다.
현역 시절 소렌티노가 축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계기는 한때 우리형이었던 호날두와 묘한 인연 때문이다. 2018/19시즌 유벤투스 소속이었던 호날두는 데뷔전에서 소렌티노의 계속된 세이브에 고전하며 데뷔골을 놓친 아픈 추억이 있다. 해당 경기에서 소렌티노는 호날두와 충돌했고, 코뼈가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호날두 사과로 일단락됐지만, 악연은 계속됐다.
해당 시즌 후반기 맞대결에서도 호날두와 소렌티노의 묘한 신경전(?)은 계속됐다. 키에보전에서 호날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소렌티노 선방에 막혔다. 이후 소렌티노가 호날두가 유니폼 교환을 거절한 일화를 밝히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