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 최용수(49) 감독은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면서 초반부터 위기에 놓였지만, 긍정적이었다.
- 비록 승리는 아직 없지만, 앞으로 상황이 더 좋아지면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 강원은 11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골닷컴, 춘천]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 최용수(49) 감독은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면서 초반부터 위기에 놓였지만, 긍정적이었다. 비록 승리는 아직 없지만, 앞으로 상황이 더 좋아지면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강원은 11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행운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강원은 개막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특히 안방에서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며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겠다는 목표를 끝내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순위는 12위(1무2패·승점 1)에 그대로 머물렀다. 강원은 다음 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맞붙는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세 번째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첫 승을 선물로 드리려고 했는데, 아쉽게 됐다.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며 "상대 최대 강점인 세트피스에서 실점하게 됐다. 이 부분은 개선해야 할 것 같다. 또 동점골 이후에 선수들이 과감하지 못했고, 자신감도 부족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도 "부상자도 많고 내부 사정이 좋지 않다. 그럼에도 선수들을 열심히 뛰어줬다.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많이 봤다"며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과 잘 헤쳐나가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총평했다.
디노(29)가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데다, 전방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최 감독은 "전방에 타깃 역할을 맡길만한 선수가 없다. 지난해 장기부상으로 경기 감각이나 체력이 완전치 않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고 옹호한 뒤 "다만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팀도 좋지 않은 기운을 가져가야 한다. 그때는 변칙적인 변화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후반 초반 투입된 갈레고(25)는 흐름을 가져오는 데 앞장서는 등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최 감독은 "컨디션이 좋다. 다만 흐름을 가져왔을 때 득점을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다시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다. 마침표를 찍어줬으면 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짚었다.
겨울 이적시장 때 합류한 김우석(26)과 알리바예프(29), 유인수(28) 모두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녹아들고 있다. 최 감독은 "훈련만 같이한다고 적응하진 못한다. 경기를 통해서 조직력을 통해서 나가야 한다"며 "김우석은 지난해 부상이 있었지만 오늘 무난하게 경기를 치렀다. 유인수는 과감하게 볼을 더 만질 수 있는 배포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최 감독은 "빠르게 분위기 반전을 해야 한다. 내부적으로 잘 정비해서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고, 또 과감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겠다. 남은 기간 회복을 잘 하고 준비를 잘해서 포항전을 대비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