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려 6골을 뽑아내는 막강한 화력쇼 속에 대승을 거두며 16강행에 청신호를 켰다.
- 나폴리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 나폴리는 오는10일 크레모네세 원정을 떠나 무패 행진 도전을 계속 이어간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매섭다. 무려 6골을 뽑아내는 막강한 화력쇼 속에 대승을 거두며 16강행에 청신호를 켰다. 김민재는 어김없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전반과 후반 각각 세 골씩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나폴리는 A조 1위(3승·승점 9)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동시에 2위 리버풀(승점 6)과 3점 차를 유지한 가운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계속 점했다. 나폴리는 오는10일 크레모네세 원정을 떠나 무패 행진 도전을 계속 이어간다.
앞서 리버풀(잉글랜드)과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연달아 잡으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린 나폴리는 이날도 역시 승리만 바라봤다. 특히 아약스마저 잡는다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필사적인 각오로 나섰다.
루차노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훌륭한 팀을 상대로 흥미진진한 도전이 될 것이다. 아약스는 좋은 축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가 해오던 축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A매치 데이 이후 곧바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스팔레티 감독은 16강 진출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이르빙 로사노,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김민재, 조반니 디로렌초 등 어김없이 베스트일레븐을 꺼냈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무패를 이어오는 등 막강한 기세를 내뿜어온 나폴리였지만, 선제 실점을 내줬다. 전반 9분 스티븐 베르바인이 박스 왼쪽을 파고든 후 컷백을 내줬고, 케네스 테일러가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문 바로 앞에 있던 모하메드 쿠두스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나폴리가 연속골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17분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올린 크로스를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머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크바라츠헬리아의 크로스를 디로렌초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흐름을 이어간 나폴리가 격차를 더 벌렸다. 전반 44분 지엘린스키가 역습 상황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로 공을 몰고 들어간 후 왼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나폴리는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쳤다.
나폴리가 후반 시작과 함께 몰아치더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분 상대 박스 부근에서 잠보 앙귀사가 압박으로 공을 가로챘고, 패스를 건네받은 라스파도리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8분엔 크바라츠헬리아가 라스파도리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후 문전 앞에서 득점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가운데, 나폴리가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후반 28분 두산 타디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가더니 한 골 더 넣었다. 후반 36분 지오바니 시메오네가 골망을 갈랐다. 결국 나폴리는 6-1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