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함께 공격을 이끌면서 기대 이상으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데얀 쿨루셉스키(21)의 활약상을 인정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앞서 지난 1월 말 토트넘은 측면 공격 보강을 추진하던 가운데 끝에 쿨루셉스키를 임대로 데려왔다.
- 그러나 쿨루셉스키는 합류와 동시에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함께 공격을 이끌면서 기대 이상으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데얀 쿨루셉스키(21)의 활약상을 인정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이 완전 영입하는 게 유력한 가운데 둘의 인연은 이번 시즌이 끝난 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월 말 토트넘은 측면 공격 보강을 추진하던 가운데 끝에 쿨루셉스키를 임대로 데려왔다. 당초 아다마 트라오레(26·바르셀로나)와 루이스 디아스(25·리버풀)를 영입 후보에 올려놓고 고심하던 사이 빼앗기면서 영입에 실패했고, 이에 파비오 파라티치(49·이탈리아) 단장이 과거 연을 앞세워 설득하며 급하게 영입했다.
다만 기대 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유벤투스 시절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던 게 이유다. 그러나 쿨루셉스키는 합류와 동시에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서더니 이후 지금까지 2골 5도움을 더 추가했다.
단순히 공격포인트를 떠나 공격 시에 손흥민(29), 해리 케인(28)과 삼각 편대를 꾸려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상당한 영향력도 발휘했다. 특히 빠른 역습 시에 손흥민과 함께 좌우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좋은 활약이 이어지자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은 "팀을 더 완벽하게, 균형있게 만들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 파라티치 단장과 논의한 끝에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00억 원)만 유벤투스에 지불하면 거래가 성사된다. 쿨루셉스키 임대 비용이 800만 파운드(약 125억 원)였으니 총합 3,300만 파운드(약 525억 원)에 영입하는 셈이 된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3개월 동안 함께해온 쿨루셉스키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유튜브쇼 '스타디움 아스트로'와의 인터뷰에서 "쿨루셉스키는 확실히 능력을 갖고 있다. 그 어린 나이에 유벤투스에서 뛸 수 있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새로운 선수가 오면 모두가 그를 유심히 관찰하면서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본다. 내가 그를 지켜본 결과 훈련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감명받았다"며 칭찬했다.
이어 "나는 프리미어리그가 얼마나 힘든 무대인지 안다. 세계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다. 하지만 쿨루셉스키는 3개월 만에 정말 잘 적응했다.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을 즐기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축구를 마음껏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