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23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가 이번 주 막을 올린다.
- 축구계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모두 출격하는 챔피언스리그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있다.
-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2022-23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가 이번 주 막을 올린다. 하지만 익숙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챔피언스리그는 7일(한국시간)부터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필두로 한국 선수도 2명이나 그라운드를 누빈다. 손흥민의 토트넘과 김민재의 나폴리 출격이 한국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축구계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모두 출격하는 챔피언스리그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있다.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다. 호날두가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양한 팀에 이적을 타진했다. 클럽이 관심을 보여서 호날두에게 오퍼를 날린 것이 아닌 호날두와 호날두 에이전트가 일방적인 짝사랑을 했다. 과거 으르렁거리던 사이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도 역오퍼를 보낸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호날두를 받을 생각이 없었다.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도 마찬가지였다. 호날두의 과도한 주급이 문제가 됐다. 과거 호날두의 영광을 함께한 레알 마드리드의 페레즈 회장은 호날두를 무시하는 발언까지 했다. 호날두를 영입해달라는 팬의 외침에 페레즈 회장은 “뭐라고? 걔 38살이야”라고 답했다. 팀에 필요한 선수라면 높은 몸값에도 투자를 했겠지만 페레즈 회장의 속 뜻은 호날두가 쓸모없는 선수라는 뜻이다.
호날두는 이적에 실패했고, 맨유에 남았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불발됐다. 호날두는 2003-04 시즌 맨유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뒤 무려 19년 연속 출전했다. 이번 시즌은 20년 만에 호날두 없는 챔피언스리그인 것이다.
맨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그리고 다시 맨유로 돌아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볐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183경기다. 조별리그 출전 기록 역시 98경기로 1위이며 140골로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호날두가 빠진 가운데 어떤 선수가 그의 빈자리를 채우게 될지도 관심이 모인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날개를 달은 엘링 홀란드, 차세대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유력 후보이다. 또한 호날두와 쌍벽을 이뤘던 리오넬 메시도 파리 생제르망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대기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도 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볼 수 있다. 맨유는 레알 소시에다드, 셰리프, 오모니아 니코시아와 E조에 속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