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수문장 케파 아리사발라(28)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오랜 시간 부진에 빠지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던 그가 미친 선방쇼를 앞세워 다시 입지를 되찾으면서 대반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특히 잦은 실책을 범하면서 안정감을 잃더니 실점이 꾸준하게 늘어났다.

역대급 '먹튀' 부활 신호탄…미친 선방쇼→최고 평점 'MOM'

골닷컴
2022-10-18 오후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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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수문장 케파 아리사발라(28)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오랜 시간 부진에 빠지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던 그가 미친 선방쇼를 앞세워 다시 입지를 되찾으면서 대반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 특히 잦은 실책을 범하면서 안정감을 잃더니 실점이 꾸준하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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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수문장 케파 아리사발라(28)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오랜 시간 부진에 빠지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던 그가 '미친' 선방쇼를 앞세워 다시 입지를 되찾으면서 '대반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케파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골키퍼 장갑을 끼고 첼시의 2-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케파는 무려 7번의 선방을 기록하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그는 박스 안에서만 5번의 선방을 기록했다. 여기다 펀칭 2회와 클리어링 3회, 런아웃 1회, 공중볼 경합 승리 2회 등 그야말로 퍼펙트한 활약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가장 백미는 전반 21분경 나왔다. 놀라운 반사신경과 집중력을 앞세워 세 차례 연이은 슈팅을 모조리 막아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케파에게 평점 8.83점을 부여했다. 이는 양 팀 통틀어 최다 평점이었다. 특히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하며 평점 8.64점을 받은 메이슨 마운트(23)보다도 높았다. 비단 평점만 높았던 것이 아니다. 공식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도 선정됐다.

사실 케파는 역대급 먹튀로 불려왔다. 지난 2018년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085억 원),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한 만큼 큰 기대를 모았지만, 활약은 터무니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 잦은 실책을 범하면서 안정감을 잃더니 실점이 꾸준하게 늘어났다. 실제로 이적 후 두 시즌 동안 공식전 95경기를 뛰면서 109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은 33경기에 그쳤다. 이에 팬들의 거센 질타와 비난을 받았다.

결국 첼시는 새로운 골키퍼를 찾아 나섰고, 2020년 여름 에두아르 멘디(30)를 영입했다. 자연스레 케파는 백업으로 전락하더니 그라운드보다 벤치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모든 대회 통틀어 29경기 출전에 그친 게 이를 대변한다. 이 기간 21실점을 헌납했고, 14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방출 명단에 포함되면서 떠나는 게 유력했다. 하지만 잔류한 케파는 지난달 초 멘디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기회를 잡기 시작하더니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대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통틀어 7경기 동안 3실점밖에 헌납하지 않았고,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케파는 다시 첼시의 넘버원이 됐고, 멘디가 이 상황을 뒤집기 전까지는 그 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 또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을 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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