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추억' SONNY, 레스터전에서 역사 장식할까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 역사를 또 한 번 장식할 수 있을까.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00호골 도전에 나선다. 상대는 레스터 시티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각)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레스터 시티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22경기에서 12승 3무 7패를 기록한 토트넘의 올 시즌 리그 순위는 5위다. 한 경기 덜 치른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두 팀 순위표가 뒤집힐 수 있다.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는 좋다. 풀럼과 맨체스터 시티를 차례로 꺾으며 상승 기류를 탔다. 특히 지난 라운드 맨시티전에서는 전력적 열세에도 1-0 신승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레스터전에서도 승리한다면 토트넘은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 행진을 기록하게 된다.

상대는 레스터다. 레스터는 최근 16경기를 기준으로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한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15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허용했다. 레스터의 토트넘전 무실점 경기는 1997년 9월 경기가 마지막이다.

최근 레스터전 4연승도 주목해야 한다. 2014년 레스터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후 토트넘은 71골을 가동했고, 이는 같은 기간 특정 팀 상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레스터전에서 기대되는 토트넘 선수는 손흥민과 케인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었던 손흥민은 최근 상승세를 타며, 레스터를 조준 하고 있다. FA컵 32강전 프레스턴과의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가동했고, 1-0으로 승리했던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기록도 좋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해트트릭을 그리고 이전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레스터 천적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두 경기 스탯만 해도 5골 1도움이다.

케인 또한 레스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케인은 15번의 레스터전에서 18골을 터뜨렸다. 이는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골을 넣었던 앨런 시어러에 이어, 특정 팀 상대 최다 득점 기록 2위에 해당한다.

최근 레스터에 강했던 손흥민이 내친김에 프리미어리그 100호골 완성과 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대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더라도, 레스터전에서 또 한 번 상승 기류를 탈지도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