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아마드 디알로의 중지 손가락 욕 전말이 밝혀졌다.
- 아마드는 호텔 밖 팬들에게 중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욕설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사건을 일파만파 커졌다.
- 그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사람들에게 존중을 표하지만, 내 엄마를 욕한 사람에겐 아니다라며 그렇게 반응하면 안 되는 건 알지만, 후회하진 않는다고 적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아마드 디알로의 중지 손가락 욕 전말이 밝혀졌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부킷잘릴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올스타팀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상대적 약체인 AFF 올스타팀에 패배한 충격도 컸지만, 이날 더욱 논란이 된 것은 다름 아닌 맨유의 2002년생 윙어 아마드의 돌발 행동이다.

아마드는 호텔 밖 팬들에게 중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욕설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사건을 일파만파 커졌다.
더욱이 경기 후 디알로가 가르나초와 함께 팬들과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유사손동작을 한행한 것이 발견되며, 팬들을 무시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불거지도 했다.

결국 아마드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그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사람들에게 존중을 표하지만, 내 엄마를 욕한 사람에겐 아니다"라며 "그렇게 반응하면 안 되는 건 알지만, 후회하진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아마드가 더욱 참지 못했던 이유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1년이 채 안 됐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8월 SNS를 통해 "편히 쉬세요! 어머니, 알라께서 당신을 용서하시길"이라며 부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의 행동을 무조건 옳다고 판단할 순 없지만, 프로 선수를 떠나 심적으로 고생을겪고 있는 22세 청년에겐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사진=더선, 아마드 디알로 X,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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