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가 좀처럼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 현재 김민재의 왼발에 생긴 문제는 결절종(액체로 채워진 낭종)으로 몸을 지나치게 혹사할 때 생기는 부상으로 알려져 있다.
- 덧붙여 단기간에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축구 산업 구조 속에서 선수의 몸은 상품화되고, 결국 부상과 조기 은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라며 우리는 이 순환을 반드시 멈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가 좀처럼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부상이었다는 주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3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부상 우려로 인해 클럽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보인다.현재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염증과 왼쪽 발목에생긴 문제로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민재는 7월 중순 이후에 부상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김민재의 왼발에 생긴 문제는 결절종(액체로 채워진 낭종)으로 몸을 지나치게 혹사할 때 생기는 부상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뮌헨 소식을 전하는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2일(한국시간)"김민재의 에이전트가그의 부상에 관해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김민재는아킬레스건을 다쳤다. 뮌헨에서 보내는 두 번째 시즌고통을 앓았다. 지난해 10월 초부터 문제가 된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그는 뮌헨을 위해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했다. 대부분의 팬은 자신의 건강을 걸었던 김민재의 부상을 알고 있다. 하지만김민재가 해당기간 어떠한고통을 겪었을지 상상하진 못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재의 부상은 이미 시즌 중반 이후 그 심각성이 드러났다. 국내 외 수많은 언론에서 휴식을 부여해야 한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특히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이례적으로 뮌헨의선수단 보호 및 관리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 경기에 앞서"아시다시피 김민재는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것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의 보호를 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스케줄에 핵심 선수를 빼고 나서게 됐다.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시그널이 있었다. 대표팀은 이전부터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짚었다.
그럼에도 뮌헨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김민재가 완전히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는 시점까지 출전시켰다.
국제 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지난 4월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도 올 시즌 대부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라며 "구단과 대표팀을 오가며 55경기 이상 출전했고, 7만 4천㎞ 이상을 이동했다. 아킬레스건염은 명백히 과도한 경기 스케줄에서 비롯된 부상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당시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김훈기 사무총장은 "김민재 선수의 부상은 단순히 개인의 희생이나 팀 사정으로만 설명될 수 없다. 이제는 선수들이 과도한 경기력 요구 속에서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직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단기간에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축구 산업 구조 속에서 선수의 몸은 상품화되고, 결국 부상과 조기 은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라며 "우리는 이 순환을 반드시 멈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TZ,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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