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슨 마운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마운트 이적 가능성에 문을 열었으며, 애스턴 빌라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 하지만 선수 본인은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잔류만을 생각중인 모양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메이슨 마운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운트는 2023년 여름, 첼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6,000만 파운드(약 1,109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그러나 당시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던 선수를 위해 맨유가 거액을 투자한 데 대해 많은 비판과 의문이 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안기며 마운트에게 거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잦은 부상과 들쑥날쑥한 컨디션으로 마운트는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첫 시즌인 2023/24시즌에는 총 20경기 출전, 756분만을 소화했으며, 2024/25시즌에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 그는 공식전 26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은 952분에 불과했고,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는 16경기 출전, 611분 출전에 그쳤다.
시즌 막판 부상에서 복귀하며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으나, 정작 결승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이런 상황 속에 마운트의 이적설이 자연스럽게 제기됐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마운트 이적 가능성에 문을 열었으며, 애스턴 빌라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6천만 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을 감안할 때 이적은 구단 재정상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도 해석됐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잔류만을 생각중인 모양이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마운트는 최근 제기된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맨유를 떠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프리시즌을 충실히 준비해 루벤 아모림 감독과 함께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를 계획"이라고 덧붙이며 선수의 잔류 의사를 강조했다.
물론 마운트는 아직까지 맨유에서 첼시 시절의 전성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첼시에서 195경기에 출전해 33골 37도움을 기록하며, 프랭크 램파드의 후계자로까지 불리던 촉망받는 미드필더였다.

하지만 로마노 기자의 말처럼, 마운트가 이번 프리시즌을 기점으로 철저한 몸 관리를 통해 부상 없이 풀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면, 맨유가 그의 영입에 기대했던 진가를 드러낼 기회를 다시 한 번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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