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한수원FC 서보원 감독이 반등을 약속했다.
- 경주는 28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시민축구단과 2025 K3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 서보원 감독은 울산전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SPORTALKOREA=울산] 배웅기 기자= 경주한수원FC 서보원 감독이 반등을 약속했다.
경주는 28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시민축구단과 2025 K3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K3리그에서 가장 호화로운 선수단을 자랑하는 경주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소 침체돼있다. 4월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원정 경기(0-2 패)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 경주는 지난달 치러진 5경기에서는 2무 3패를 거두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14일 전북현대 N전에서 2-1로 이기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는가 했지만 22일 여주FC에 0-1로 패하며 다시 한번 흐름이 꺾였다.
서보원 감독은 울산전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서보원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전력 축구단 원클럽맨으로 은퇴 후에도 한수원에서만 24년째 지도자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경기 전 스포탈코리아와 마주한 서보원 감독은 "전북전에서 터닝포인트를 가져왔다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여주에 패했다. 내용 자체는 알찼지만 결국 득점이 따라주지 않았다"며 "울산 역시 만만한 팀이 아니다. 저희와 마찬가지로 승점 3을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5월 이후로 무려 여섯 명이나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명이 탈장 수술, 김다원이 무릎 수술을 받았다. 까밀로는 정강이 염증 때문에 두 달을 쉬었고, 이석현과 안용우는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4월 전승 이후 5월 무승으로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이유였다. 이제 대부분 부상자가 복귀했고, 어느 정도 괜찮은 전력이 갖춰지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 전 우승을 목표로 한 경주지만 이미 1위 김해FC2008(10승 1무 2패·승점 31)과 격차는 승점 13으로 벌어졌다. 서보원 감독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으로서는 어려움이 있다. 후반기 들어 모든 경기에서 이긴다는 마음을 갖고 해야 한다. 순위만 보면 답답한 건 사실이지만 오히려 하고자 하는 걸 그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될 때는 무슨 수를 써도 잘 안되는 것 같다. 조급함을 갖지 않는 게 중요하지만 또 그러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마음가짐을 편안히 하고 각자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 분명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주는 주전 골키퍼 이준희와 주장 구대엽이 결장한다. 두 선수는 여주전에서 소통 오류로 말다툼을 벌였고, 하프타임을 통해 문책성으로 교체됐다. 서보원 감독은 선수단의 기강을 확실히 잡기 위해 울산전 명단 제외라는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
서보원 감독은 "선수도 사람이다 보니 뜻하지 않은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어느 지도자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많이 혼내줬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오늘 경기는 자체 징계 차원에서 동행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교훈으로 작용해 팀이 단단히 뭉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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