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두 룽청과 서정원 감독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 중국 매체 즈보 닷컴은17일(한국시간) 서정원 감독은 더 이상참지 않겠다고 작심발언을 내뱉었다라며 그는 지난 6개월 동안구단의 일방적 행보, 선수단 이적과 임대 등 기본적인 사안조차공유되지 않는 현실을 폭로했다라고 보도했다.
- 최근 서정원 감독과청두 룽청의 사이가 틀어졌단 주장이 반복됐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청두 룽청과 서정원 감독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중국 매체 '즈보 닷컴'은17일(한국시간) "서정원 감독은 더 이상참지 않겠다고 작심발언을 내뱉었다"라며 "그는 지난 6개월 동안구단의 일방적 행보, 선수단 이적과 임대 등 기본적인 사안조차공유되지 않는 현실을 폭로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서정원 감독과청두 룽청의 사이가 틀어졌단 주장이 반복됐다. 이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서정원 감독은 지난 2021청두 룽청 부임 후 약 2년 만에승격이란 역사를 이룩했다. 또한 지난해엔 중국 슈퍼 리그 3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을 따냈다.
단순히 과거의 역사로 치부할 수도 없다. 그는 현재 16라운드까지 진행된 리그에서 청두 룽청을 3위로 이끌고 있다.

명실상부 구단'리빙 레전드'로 불리기 충분한 업적을 쌓았지만, 청두 룽청은 서정원 감독을 예우하지 않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지난 17일 진행된 톈진 진먼후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여기에 와서 경기 준비를 해야 했다. 그래서지금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모두에게 미안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나는 너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지금 우리는 확실한 문제가 있다. 6개월 동안 구단을 위해 참고 견뎌왔다. 더 이상 감독으로서방관할 수 없다"라고 폭로를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겨울부터 구단은 우리 코치진을 믿지 않았다. 나중에는 의무팀과 통역사를 해고했다. 모든 코치진의 계약은 3월이 되어서야체결됐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결정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시즌 후반기 3선을 보강해야 하는데 구단은 나와 아무런 소통도 하지 않고 있다. 선수의 임대, 이적을 포함해아무것도 공유하지 않고 있다. 감독으로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점이 안타깝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분명하게 말하겠지만, 만일 구단에서 판단하기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말해주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확실하게 의사를 전달하고 소통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구단 내부 불화설을 수면 위로 올린 서정원 감독의 깜짝 발언에 청두 룽청은 급히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날 청두 룽청은 "우리는 서정원 감독의 발언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관련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구단은 팀을 안정시키고 단결을 도모하며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입장문을 공개했다.
사진=소후닷컴, 청두 룽청 SNS, 넷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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