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7개월 만에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서게 된 안산그리너스FC 최문식 감독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 안산은 23일 오후 2시 목동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 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 만년 하위권 안산의 분위기 반전에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SPORTALKOREA=목동] 배웅기 기자= 2년 7개월 만에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서게 된 안산그리너스FC 최문식 감독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안산은 23일 오후 2시 목동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 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최종전에서 최하위 탈출에 도전하는 안산이다. 안산의 현재 순위는 14위(5승 12무 21패·승점 27). 13위 충북청주FC(6승 10무 22패·승점 28)와는 승점 1 차로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최근 부임한최문식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안산은 올 시즌 중반 이관우 전 감독이 사임하고 홍성요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이끌었으나 임시 감독은 최대 60일까지 재임 가능한 K리그 규정에 따라 신임 사령탑 선임이 불가피했고, 테크니컬 디렉터인 최문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최문식 감독이 사령탑으로 돌아온 건 클란탄 FC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최문식 감독의 선택은 3-4-3 포메이션이다. 조성훈이 골문을 지키고 정용희-조지훈-에두가 수비진을 이룬다. 미드필드진에 송태성-손준석-김건오-류승완이 자리하고 최전방에 사라이바-제페르손-양세영이 포진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최문식 감독은 "올 게 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시작하는 단계지만 내년에 어떤 구도로 갈지 첫선을 보이는 날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변화한 모습을 어필하고 싶다"며 "감독으로 돌아오니 첫사랑이라고 할까. 설렘이 없지 않아 있다"고 운을 뗐다.
'만년 하위권' 안산의 분위기 반전에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최문식 감독은 "도서관을 자주 다니다 보니 책이 많이 들어오더라. 1년 전에는 TSG(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활동을 하며 많은 경기를 봤고, 지혜를 얻었다. 안산 테크니컬 디렉터로서는 팀의 색깔이라든지 내부적으로 개선할 점이 눈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틀을 유지할 것 같으면 감독 역할이라는 게 중요하지 않다. 감독이라는 위치는 같은 축구를 하면서도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 현재 세계적인 트렌드는 인버티드 풀백의 활용"이라며 "선수단에는 기본적인 걸 잘하자고 강조했다. 이기고 지는 건 저희가 정할 수 없는 문제다. 저는 호락호락하게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다. 내년에는 선수 구성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 이랜드전은) 팀이 반전을 만들어내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이랜드전에 앞서 실질적인 훈련 기간은 길지 않았다. 최문식 감독은 "훈련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도 이틀 정도 전술 훈련은 했다. 어느 정도 감안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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