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 별 중의 별로 빛난 울산 HD 이동경이 서포터즈 처용전사에 희망의 빛을 비추었다. 이동경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동경은 감독 5표·주장 8표·미디어 71표로 환산점수 53.69점을 기록, 박진섭(전북현대·35.71점)과 싸박(수원FC·10.6점)을 큰 점수 차로 제쳤다.

[현장핫피플] 'MVP 수상' 울산 이동경이 처용전사에 전하는 메시지…"상처 조금이라도 치유되셨길"

스포탈코리아
2025-12-02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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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올 시즌 K리그 별 중의 별로 빛난 울산 HD 이동경이 서포터즈 처용전사에 희망의 빛을 비추었다.
  • 이동경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로 호명됐다.
  • 이동경은 감독 5표·주장 8표·미디어 71표로 환산점수 53.69점을 기록, 박진섭(전북현대·35.71점)과 싸박(수원FC·10.6점)을 큰 점수 차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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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연희로]배웅기 기자= 올 시즌 K리그 별 중의 별로 빛난 울산 HD 이동경이 서포터즈 '처용전사'에 희망의 빛을 비추었다.

이동경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동경은 감독 5표·주장 8표·미디어 71표로 환산점수 53.69점을 기록, 박진섭(전북현대·35.71점)과 싸박(수원FC·10.6점)을 큰 점수 차로 제쳤다. 베스트일레븐 공격수 부문과 아디다스 포인트 대상까지 무려 '3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압도적인 활약이었다. 이동경은 이번 시즌 36경기 13골 12도움을 폭발했고, 특히 김천상무에서 34경기 13골 11도움을 올리며 호성적에 힘을 보탰다. 무려 열두 차례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고, MOM(Man Of the Match)에도 12회 선정됐다.

시상대에 오른 이동경은 "진섭이 형과 싸박이라는 훌륭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과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굉장히 기뻤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감사한 분이 정말 많이 떠오른다. 배낙호 김천시장님, 김천 이재하 대표이사님, 정정용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진, 주무(팀 매니저) (한)재희 형, 울산 정기선 회장님, 권오갑 구단주님, 노상래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진 등 모든 분께 감사 인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올 시즌 몸담은 김천과 울산팬을 향한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이동경은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김천 '수사불패'에도 감사드린다. 또 마음고생많이 하셨을 처용전사가 제 MVP 수상으로 조금이나마 상처가 치유되셨길 바란다. 열심히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많이 부족한 제게 소중한 딸을 믿고 맡겨주신 장인어른과 장모님. 군 복무하는 동안 아이 봐주시느라 고생하셨을 텐데 감사드린다. 그리고 제가 무뚝뚝해 표현을 잘 못하는데, 못난 남편을 만나 고생도 하고 눈물도 많이 흘린 아내의 헌신과 노력 덕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를 시작하며 높은 곳을 바라보고 열심히 왔는데, 이 감사한 상을 갖고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한번 더 높은 곳을 향해 겸손하고 성실히 올라가겠다. 올 한 해 K리그를 사랑해 주신 모든 팬분께 감사드리고 코치진과 선수 모두 고생 많으셨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동경은 시상식 후에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분데스리가 시절의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있게끔 하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묻자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당시 경험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이야기도 잘 통하지 않는 해외에서 생활한 게 선수뿐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울산에) 돌아왔을 때도 외국인 선수에게 더 마음이 갔다"고 답했다.

활약의 비결로는 한층 탄탄해진 피지컬을 꼽았다. 이동경은 "개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며 "소홀히 한 건 아니나 볼을 차는 걸 더 좋아했고,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했다. 다만 김천에서 굉장히 많은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피지컬 측면에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고, 그런 부분이 경기장에서 나타나다 보니 조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동경은 "힘들거나 운이 없다고 생각한 모든 순간이 잊힐 만큼 굉장히 기쁘다.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겠다는 표현은 많은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더 좋은 무대에서 도전하는 것도 포함되겠지만 인간으로서도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 그런 말씀을 드렸다. 9일(한국시간)에 마지막 경기(FC 마치다 젤비아전)가 남아있기 때문에 잘 치르고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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