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지난 2024년위컴 원더러스가 운영하는 재단인체어보이스 파운데이션 U-19 팀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했다가 갑작스러운 심정지를 겪었다.
- 매체에 따르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현장에서는 심폐소생술(CPR)이나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애덤의 사망 원인은 부정맥성 우심실 심근병증라는 유전성 심장 질환으로 밝혀졌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안타까운 소식이다. 심정지로 쓰러진 10대 유망주를 살릴 수 있었으나, 현장의 미흡한 대체로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11일(한국시간) "유망한 10대 축구선수가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숨졌는데, 현장 관계자들이 그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신호를 알아채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인물은 애덤 앵커스. 그는 지난 2024년위컴 원더러스가 운영하는 재단인체어보이스 파운데이션 U-19 팀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했다가 갑작스러운 심정지를 겪었다. 후반 막판 그는 "가슴이 답답하다"고 외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구급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애덤은 며칠 뒤 끝내 숨졌다.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17세였다.
아들의 사망에 그의 아버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아들 애덤을 잃었다. 그가 가장 사랑했던 스포츠인 축구를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며 "우리는 그를 너무 사랑했고, 이 상실은 너무나도 크다. 그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할 것이며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깊은 슬픔을 토로했다.

그런데 최근 애덤을 살릴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운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매체에 따르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현장에서는 심폐소생술(CPR)이나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 런던 검시법원의 발레리 샤비트 부검시관은 이를 두고 "애덤에게 기본적인 생명 구조 조치를 시행할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긴급전화 상담원과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비정상적인 호흡과 심정지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첫 기본 생명 구조 조치는 구급대가 도착한 뒤에야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애덤의 사망 원인은 '부정맥성 우심실 심근병증'라는 유전성 심장 질환으로 밝혀졌다. 이 질환은 생전에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에서는 당시 현장 관계자들이 애덤의 상태를 발작이나 경련으로 오인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또 AED를몇 분 안에 경기장으로 가져왔지만, 안전한지 확신하지 못해 결국 사용되지 않았다.
이에 검시관은 "심정지의 대표적인 징후임에도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 이후 잉글랜드 국민 보건 서비스(NHS)는 응급 전화 분류 시스템을 개정했다. 이제 스포츠나 운동 중 갑작스럽게 쓰러지는 상황은 자동으로 심정지 가능성이 있는 상황으로 판단돼 즉각 CPR이 필요한 경우로 처리된다.
검시관은 "애덤이 만약 2025년 5월 이후 쓰러졌다면, 자동으로 심정지가인식됐을 것"이라며, 이는 가족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사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애덤의 부모는 성명을 통해 "애덤을 잃은 지 2년이 넘었고,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길고 힘들었다"며 "우리 가족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고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애덤의 죽음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큰 충격을 남겼다"며 "이번 조사와 관련된 모든 기관이 교훈을 얻고 개선되기를 바란다. 어떤 가족도 이런 방식으로 아이를 잃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유가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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