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FC가 트로피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 LAFC는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크루즈 아술과 2026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1차전 3-0 승리를 앞세워 합계 스코어 4-1로 4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 전반 14분에는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을 위고 요리스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로스앤젤레스FC가 트로피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LAFC는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크루즈 아술과 2026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1차전 3-0 승리를 앞세워 합계 스코어 4-1로 4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LAFC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고, 수비진은 세르지 팔렌시아-라이언 포르테우스-은코시 타파리-에디 세구라가 포백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마티외 슈아니에르와 마르코 델가도가 나섰고, 2선은 다비드 마르티네스-티모시 틸만-드니 부앙가가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손흥민이 배치됐다.

이에 맞선 니콜라스 라르카몬 감독의 크루즈 아술은 3-4-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골문은 케빈 미에르가 지켰고, 윌러 디타-에리크 리라-곤잘로 피오비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중원은 오마르 캄포스-아구스틴 팔라베시노-제레미 마르케스-카를로스 로톤디가 맡았고2선에는 안드레스 몬타뇨와 카를로스 로드리게스가 자리했다. 최전방에는 가브리엘 페르난데스가 나섰다.
전반 분위기는 크루즈 아술이 완전히 주도했다. LAFC는 수비 라인을 두텁게 형성하며 버틴 뒤 역습을 노리는 운영을 택했다.
전반 7분 역습에서 마르티네스-부앙가-손흥민으로 이어지는 빠른 전개가 나왔지만 마무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 14분에는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을 위고 요리스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팔렌시아의 수비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되며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VAR 확인 이후에도 판정은 유지됐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크루즈 아술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이후에도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전반 32분에는 고지대 영향으로 길어진 공 처리 과정에서 몬타뇨에게 뒷공간을 허용했지만 요리스가 빠르게 뛰어나와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전반 37분에도 팔라베시노의 슈팅이 나왔지만 다시 한 번 요리스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결국 LAFC는 손흥민까지 수비에 가담시키며 사실상 텐백에 가까운 형태로 버티는 데 집중했지만 공격에서는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 밀린 채 단 한 개의 슈팅에 그치며 0-1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역시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LAFC는 마르케스에게 헤딩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고 이후에도 크루즈 아술이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고 LAFC는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급급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11분 변수가 발생했다. 관중석에서 차별적인 구호가 감지되면서 주심이 경기를 중단했고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약 4분간 경기가 멈췄다.

경기 재개 직후 흐름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후반 18분 부앙가가 수비 라인을 넘기는 센스 있는 로빙 패스를 찔러 넣으며 손흥민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비록 트래핑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며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이 장면에서 크루즈 아술 수비진이 크게 흔들리며 손흥민에게 급하게 몰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후반 22분 도스 산토스 감독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해보이는 마르티네스를 불러들이고 제이콥 샤펠버그를 투입하며 팀의 에너지 레벨을 높이고자 했다.
후반 25분 득점이 나오지 않아 조급해진 크루즈 아술에서 불필요한 반칙이 나왔다.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는 상황이었음에도 마르케스가 양손으로 손흥민을 거칠게 밀어 넘어뜨렸다.

후반 28분 위고 요리스가 또 한 번 LAFC를 구해냈다. 로톤디가 순간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요리스가 옆구리에 막히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후 LAFC는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하기보다는 크루즈 아술의 공세를 확실히 차단하는 데 집중했다. 전반 막판과 마찬가지로 손흥민까지 수비에 깊게 가담시키며 두 줄 수비를 형성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홈 어드밴티지가 있으나 시간이 흐르며 체력이 떨어진 크루즈 아술 역시 두터운 LAFC 수비를 쉽게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44분 LAFC의 수비 집중력이 잠시 흐트러진 틈을 타 팔라베시노가 요리스와 1대1 기회를 맞았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던 크루즈 아술은 후반 추가시간 결국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다. 피오비가 부앙가의 다리를 걷어차는 거친 태클을 범했고 주심은 곧바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후 수적 우위를 앞세운 LAFC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당초 손흥민이 키커로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그는 부앙가에게 기회를 양보했고 부앙가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속이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LAFC는 1차전 3-0 승리를 바탕으로 합계 스코어 4-1을 기록하며, 2023년 이후 3년 만에 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L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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