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한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동점골이 한국 월드컵 역사를 새로 썼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9점을 받았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대한민국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한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동점골이 한국 월드컵 역사를 새로 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기분 좋은 첫 경기 승리였다.

한국은 전반에만 슈팅 8개를 기록하는 등 체코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4분, 슈팅 수에서 12-3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대로 무너질 수 있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쉽게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후반 22분 황인범이 감각적인 칩슛으로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황인범의 크로스를 받아 역전골까지 만들어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모두 제 몫을 해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단연 황인범이었다. 단순 공격포인트만 놓고 봐도 1골 1도움으로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세부 지표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교체되기 전까지 84분을 뛰며 1골 1도움을 포함해 패스 성공률 90%(73/81), 기회 창출 1회, 유효슈팅 2회, 드리블 성공 2회, 상대 박스 안 터치 5회, 볼 경합 성공 3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9점을 받았다.

경기 종료 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SPOM(Superior Player Of the Match) 역시 황인범의 몫이었다. 그만큼 경기 영향력은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황인범은 이날 또 하나의 이색적인 기록까지 만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조'는 경기 후 공식 SNS를 통해 "지난밤 황인범의 골이 나오기 전 빌드업 과정에는 총 25번의 패스가 있었다. 이는 대한민국이 월드컵 역사상 기록한 득점 장면 중 최다 패스 기록이다"라고 전했다.

옵타조는 이 장면을 두고 "체계적이었다"라는 한 단어로 표현했다. 단순한 개인 능력에 의존한 득점이 아니라, 한국이 철저하게 준비된 움직임으로 상대 진영까지 전진한 끝에 만들어낸 팀 득점이었다는 의미였다.
실제로 황인범의 동점골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꾼 장면이었다. 한국은 선제 실점 이후 자칫 흔들릴 수 있었지만, 황인범의 골을 통해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후 오현규의 역전골까지 이어지며 2-1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 fanaticosporfutebol, 게티이미지코리아, 옵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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